김병기 "이낙연 '네거티브 중단 선언', 허언인가" "이낙연, 이재명 지지자 없이 대통령 당선 어려워"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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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12월 11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찬성하는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18일 이낙연 전 대표 측을 향해 “덕분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장모사건 대응문건 등 메가톤급 이슈는 추석밥상에서 찬밥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 선거캠프 총괄 부본부장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것은 허언이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 캠프의 이 지사에 대한 네거티브가 점입가경”이라며 “이 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원 팀을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감옥에 갈 것이라며 막말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선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지난 15일 CBS 인터뷰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좀 문제가 있더라도 눈 감고 가자. 능력을 보고 가자, 이렇게 판단하고 (국민들이) 대통령을 만들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국 어떻게 됐나”라며 이 지사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비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의 도움없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어려운 것은 맞다”며 “그런데 그 점은 이 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과 캠프 간에 감정의 골이 깊게 패여 가고 있어 심히 우려가 된다”며 “정권재창출에 독이 되는 해당행위는 이제 그만 하시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