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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가을 분양, 실수요자 청약통장 몰리나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가을 분양, 실수요자 청약통장 몰리나

기사승인 2021. 09.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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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 수도권 총 2만8417가구 예정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속 분양이 내 집 마련 지름길"
7개월새 11% 급등한 수도권 아파트값
연합
수도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올 가을 분양시장의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인 9~10월 수도권에 총 2만841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무주택자들의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간(6.3%)에 비해 올해는 9.0%p 넘게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인천 20.5% ▲경기 18.7% ▲서울 9.8% 순이다.

가을 분양은 지역별로 경기가 2만672가구로 수도권 물량전체의 72.7%가 집중됐다. 인천은 7097가구 분양 예정이다. 서울에는 대부분 정비사업 통해 6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 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아파트 총 16만7220건이 매매됐다. 작년 상반기(23만7720건) 대비 29.7%가 감소했다. 이 중 서울이 39.1%(4만8298건→2만9399건)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경기 27.9%(14만9511건→10만7811건), 인천 24.8% (3만9911건→3만10건) 순이다.

수도권 집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세는 꺾이고 있다. 실소유자들은 치솟는 집값에 대한 부담감에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중형 면적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598만1667원으로, ㎡당 평균 매매가(873만7336원, KB부동산 리브온) 보다 31.5% 저렴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은 아파트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고 매물도 자취를 감추면서 실수요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여기에 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매매를 위한 신규 대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등장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실수요자들은 이번 분양을 눈 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 수도권 내 분양를 살펴보면, 인천 미추홀구에서 SK에코플랜트가 10월 ‘학익 SK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형성돼 있다. 경기 하남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하남에디피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980가구 규모이며 59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5호선 하남시청역이 가깝고 3호선 연장선까지 개통 예정(2028년)에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3413 가구이며 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로 구성됐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가깝고 GTX-A 운정역(가칭, 2023년 말 개통 예정)도 예정돼 있다.

인천 미추홀구 A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워낙 비싸서 무주택자들은 분양으로 청약당첨되는 게 내 집 마련 지름길”이라며 “수도권 교통망도 더 좋아지고 있어서 수도권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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