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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 6개월간 마을 여성 빨래 대신 해주는 조건으로 강간미수범 보석 허가

인도 법원, 6개월간 마을 여성 빨래 대신 해주는 조건으로 강간미수범 보석 허가

기사승인 2021. 09.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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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강가
인도 법원이 강간 미수범에게 마을 여성들의 빨래를 해 주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해 화제다. 사진은 한 여성이 인도 강가에서 빨래하고 있는 모습./EPA연합
인도 법원이 마을 여성들의 빨래를 대신 해 주는 조건으로 강간 미수남의 보석을 허가해 화제다.

24일 AFP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 법원은 지난 22일 강간 미수범인 세탁업 종사자 랄란 쿠마르(20)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며 “6개월동안 같은 마을 여성 2000명의 옷을 무료로 세탁하고 다림질하라”며 “세제는 자비로 구매하고, 보석 조건의 이행 여부는 마을 자치회장의 감독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여성들을 포함한 마을 주민들은 법원의 이같은 지시를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다. 마을 자치회장인 나시마 카툰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여성에 대한 존경심을 높이고, 존엄성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앞서 쿠마르는 지난 4월 강간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인도에서는 2만8046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일 평균 77건 꼴로,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 이후 처벌이 강화됐지만 관련 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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