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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공간으로 변신한 덕수궁 정원 거닐어볼까

색다른 공간으로 변신한 덕수궁 정원 거닐어볼까

기사승인 2021. 09. 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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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11월 28일까지
윤석남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1930년대 어느 봄날
윤석남의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1930년대 어느 봄날’./제공=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정원이 미술과 만나 색다른 공간으로 변신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을 11월 28일까지 덕수궁 야외에서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권혜원·김명범·윤석남·이예승·지니서 등 현대미술가를 비롯해 조경가 김아연·성종상, 애니메이터 이용배,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인 신혜우, 무형문화재 황수로 등 9팀이 참여했다.

참여작가 중 윤석남은 극히 소수만 접근 가능했던 궁궐이 개방된 공공장소로 변화한 것을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이름 없는 조선 여성들의 얼굴과 몸을 명쾌한 윤곽선과 밝은 색으로 그려냈다.

권혜원의 영상 작업은 수백 년에 걸쳐 각기 다른 시대에 덕수궁 터에서 정원을 가꾼 가상의 정원사 5명의 대화를 통해 인간과 공존해온 식물들을 낯선 방식으로 보여준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장 황수로는 덕수궁에서 유일하게 단청으로 장식되지 않은 석어당을 채화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채화는 비단, 모시, 종이 등으로 만든 조화다.

김아연은 덕홍전, 정관헌이 마주하는 장소에 카펫을 깔아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안과 밖 등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예승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덕수궁에 21세기 가상의 정원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덕수궁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태그하면 생생한 이미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장르, 매체, 세대, 성별 등을 어우르는 다양한 해석이 담긴 도심 속 아름다운 정원”이라며 “장기간 이어지는 팬데믹과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들이 가을의 덕수궁 정원을 거닐며 잠시 상상과 휴식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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