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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KDDI와 5G vRAN 도입…한미일 상용화 선도

삼성전자, 日 KDDI와 5G vRAN 도입…한미일 상용화 선도

기사승인 2021. 10. 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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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와 5G 통신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 KDDI와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최근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하며 일본의 첨단 통신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통신 사업은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채택해 힘을 싣는 분야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공을 들이는 시장으로, 양사의 기술력과 이 부회장의 의지가 결합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1일 KDDI의 5G 중대역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vRAN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일본 최초로 도입되는 vRAN 솔루션은 내년 1분기에 시범 테스트를 시작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vRAN은 각 기지국 별로 이루어지던 통신을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중앙서버 한 곳에서 통합처리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현재의 기지국 형태는 각 제조 업체가 통신 기능별로 설비를 만들고 이 설비에 맞춰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때문에 해당 제조사 외 다른 업체들의 네트워크 기능을 적용시키기 쉽지 않다. 하지만 vRAN을 활용하면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처럼 각각의 서버에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들을 설치·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관리 효율성·확장성 등을 높여준다.

지난해 5G vRAN 기술을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는 올 6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술 리더십을 계속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자들의 vRAN 도입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거래선을 확장하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KDDI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5G 통신장비 계약을 따낸 삼성전자는 이후 2020년 3월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하는 등 KDDI와 첨단 통신 기술 연구와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KDDI와 2020년 5G 상용화, 2021년 700MHz 기지국 공급 등 여러 협업에 이어 5G 사업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5G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KDDI 외에도 지난 3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 버라이즌, 캐나다 사스크텔 등 세계 주요 통신사에 장비를 공급하는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하고 6G 선행연구에 착수하는 등 첨단 통신기술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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