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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헝다? 마라탕 지존 하이디라오 시총 폭락

제 2의 헝다? 마라탕 지존 하이디라오 시총 폭락

기사승인 2021. 10. 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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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1로 줄어, 코로나19 영향이 큰 듯
훠궈(火鍋), 일명 마라탕으로 유명한 중국의 식당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海底撈)가 휘청거리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가가 거의 3분의 2 가까이 줄어들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 아닌가 싶다. 증시 일부에서 요식업계의 헝다(恒大)그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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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헤매고 있는 하이디라오의 주가 표. 폭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진짜 그런지는 하이디라오의 시총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총이 지난 2월 15일 최고점을 찍었을 때에 비하면 고작 3분의 1에 불과한 1430억 홍콩달러(22조 원)에 불과한 것. 무려 3000억 홍콩달러 이상이 줄어들었다. 이 정도 되면 거의 망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물론 10월 기준으로 점포가 1500개를 넘어 2000개를 향해 달려가는 상황을 보면 극단적인 표현은 조금 심한 것일 수도 있다. 더구나 중화권 내에서 하이디라오에 필적할 만한 훠궈 프랜차이즈가 많이 없는 현실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시총이 무려 3분의 1로 줄었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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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둥청(東城)구에 소재한 하이디라오의 점포 풍경. 고객이 없어 한산하다./제공=징지르바오.
이처럼 하이디라오가 고전하는 것은 당연히 이유가 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고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어려운 지경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점 직원인 라이하오청(賴好成) 씨가 “코로나19 이전 때와 비교하면 매출이 거의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으면 원래 매출을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안타까워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많지는 않아도 수년 전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경쟁 업체들의 존재도 거론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샤부샤부를 꼽을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절대로 1위로 올라서기를 원하지 않는 무서운 2위로 꼽히고 있을 정도로 최근 들어 대단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조만간 하이디라오와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는 달리 훠궈의 인기가 이제 한계에 이르른 현실 역시 하이디라오가 흔들리는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당분간은 분위기가 달라지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디라오의 욱일승천은 이제 한계에 다달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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