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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만 파는 하림이 아니다…라면시장 출사표

닭고기만 파는 하림이 아니다…라면시장 출사표

기사승인 2021. 10.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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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식 장인라면' 출시…"제대로 만든 요리"
순차적으로 HMR 제품 선보일 예정
[사진1]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4일 ‘더미식 장인라면’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제공=하림
하림이 올 초 즉석밥에 이어 라면시장에도 출사표를 내면서 종합식품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림은 전북 익산에 5200억원을 투자한 ‘하림푸드 콤플렉스’ 공장을 올 1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해 라면을 비롯한 가정간편식(HMR) 제품 제조 준비도 마쳤다. 최근의 라면 시장은 코로나19 및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4일 하림은 서울 신사동 하림타워 및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The(더)미식 장인라면’의 미식회를 진행했다.

윤석춘 하림 사장은 “평가절하 된 가공식품, 그 중에서도 가정간편식을 셰프를 통해 제대로 만들어 요리로 격상시키고 그 요리를 상품화해 가정에서도 미식의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더미식 브랜드의 목적”이라면서 “더미식의 첫 제품은 라면인데, 그동안의 라면은 여러 아쉬움이 있었지만, 우리가 그 아쉬움을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소개했다.

광고모델은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연인 배우 이정재를 발탁해 시선 몰이에 나섰다.

The미식 장인라면은 20시간 동안 직접 끓인 국물을 내세웠다.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버섯·양파·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20시간 끓인 국물로 만들었다. 스프의 형태도 분말이 아닌 국물을 농축한 액상 형태다.

면은 제트노즐 공법 건조로 바람에 면을 말린 건면이다. 제트노즐 공법은 짧은 시간에 평균 130℃의 강한 열풍으로 균일하게 건조한 후 저온으로 서서히 말려 면발 안에 수많은 미세공기층을 형성시키는 방식이다.

하림 관계자는 “신선한 사골과 육류, 버섯에 더해 마늘과 양파 등 양념채소를 함께 우려내면 감칠맛을 더하는 성분이 강화된다”면서 “맛을 인위적으로 증폭하거나 변형하지 않고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더미식 장인라면뿐만 아니라 순차적으로 출시 중인 HMR 제품으로 고객들이 집에서도 편리하게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라면 시장은 유로모니터 기준 2016년 2조2954억원 수준을 기록한 뒤 2019년까지 2조원대 초반 수준이었다. 이어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에는 2조6231억원으로 성장했고, 해외에서 교민들이 아닌 현지인들 사이에서 라면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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