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WS 레이저 유도로켓 무인기 격추 성공

BAE 시스템즈 미국 유마시험장서 실사격 시험
M151 탄두·Mk66 모터·정밀유도키트·근접 신관 결합
기존 무인기(Counter-UAS) 타격체계 대비 저렴

BAE 스스템즈는 15일 APKWS 레이저 유도로켓을 이용해 무인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제공=BAE시스템즈

BAE 시스템즈는 15일 APKWS 레이저 유도로켓으로 무인기(Class 2)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격 시험은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시험장(Yuma Proving Grounds)에서 진행됐다.

시험에는 표준 M151 탄두, Mk66 모터, APKWS 정밀유도키트, 새로 개발된 근접 신관을 결합한 2.75인치 로켓이 사용됐다.

APKWS 정밀유도키트는 무유도 로켓을 정밀유도탄으로 만들어 주는 장치이고, 표적 근접 탐지 및 착발 기능을 결합해 새로 개발된 근접 신관은 로켓의 설계 변경 없이도 기존 M423 신관 대신 사용해 직접 충돌하지 않고 무인기를 파괴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특히 APKWS 로켓은 발사 시 가동되는 반능동 레이저 유도 광학장치를 사용해 발사 전 표적을 조준(lock-on)할 필요가 없어 결정적인 순간에 전투원의 귀중한 시간을 절약해 준다.

이를 통해 기존 대(對) 무인기(Counter-UAS) 타격체계에 비해 매우 낮은 비용으로 드론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게 BAE 시스템즈의 설명이다.

그렉 프로코피오 BAE 시스템즈 정밀유도·센서체계 사업부장은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운용 중인 다양한 무인기는 날로 커가는 위협”이라며 “운용 유연성과 경제성을 갖춘 APKWS 로켓은 소형 전술드론 격추용 체계로서 탁월하다”고 말했다.

프로코피오 사업부장은 “이번 시험 사격은 BAE 시스템즈 엔지니어들의 창의성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이 부상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군수물자를 혁신적이고 경제적으로 활용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성능과 유연성이 실전에서 검증된 APKWS 로켓은 고정익·회전익 항공기는 물론 차량, 함정,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 여러 플랫폼에서 운용이 가능해 다양한 고정 및 이동 표적을 정밀타격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