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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앙亞 국가, ‘오징어게임’ 10대 시청 두고 찬반 논란

러시아·중앙亞 국가, ‘오징어게임’ 10대 시청 두고 찬반 논란

기사승인 2021. 10.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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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측 "폭력·선정성보단 영화 본연 의미에 집중해야"
반대 측 "모든 장면 정밀하게 연출돼 모방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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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이 아시아 문화가 낯선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이례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10대들의 관람 적절성을 두고 찬반 의견 토론에 나섰다.

러시아 엠케이지 및 카자흐스탄 텡그리뉴스지 등 여러 현지 매체들은 15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화제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10대 관람을 두고 적절성 여부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최근 들어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일부 장면들로 인해 18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OTT(온라인 영상 스트리밍)의 특성상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익숙한 10대 특성상 쉽게 관람이 가능하고 영상물 관람등급 체제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어 여러 심리학자들을 중심으로 관람 적절성에 대한 찬반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올가 무스타피나 심리학 및 사회학박사는 “오징어 게임에서 일부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다른 영상 매체(드라마·영화)에 비해 수위가 크게 다를 것이 없고 요즘 10대 아이들에겐 폭력적 장면 자체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빅토리아 쉬만스카야 심리학 박사도 “부모의 무조건적인 반대는 오히려 자녀의 저항을 유발할 수 있기에 오히려 오징어 게임에서 시사하는 사회적 불평등 등 영화적 메세지를 토론하며 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모와 자녀간에 유대감을 키우고 건설적인 시청을 유도할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리사 바이다리예바 아동심리학박사는 “일반적인 데스게임 장르와는 달리 오징어 게임은 전반적인 미장센과 분위기가 밝고 모든 장면이 정밀하게 연출돼 있다”며 “마치 10대에게 익숙한 컴퓨터 게임과 같아 아직 자아가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거부감없이 따라할 수 있고, 특히 14세 미만 아동은 현실과 혼동할 수 있어 시청 자제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폭력 및 선정적인 장면을 제외한 ‘오징어 게임’ 자체의 영화적 메세지는 관람 찬반 여부를 떠나 모든 심리학자들이 긍정적으로 해석한 점은 눈에 띈다.

따찌야나 소트코파 심리학과 및 신경과 전문의는 “오징어 게임은 폭력, 돈, 배신, 선과 악 등 여러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동시에 우리(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모든 가치, 즉 인간생명과 타인에 대한 존중 등을 돈이 완전하게 파괴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져 있다”며 “이러한 영화적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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