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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故이건희 회장 1주기…유족 위주 조용한 추모식 될 듯

25일 故이건희 회장 1주기…유족 위주 조용한 추모식 될 듯

기사승인 2021. 10. 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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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삼성 일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 오는 25일로 1년이 된다. 사진은 지난 2012년 7월 29일 이건희 회장 가족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 오는 25일로 1년이 되면서 추모식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안팎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조용한 추모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모식은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상 추도식은 사적모임으로 분류돼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 일부만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지난해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삼성은 아직 공식적인 추도식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추도식을 열지, 연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등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며 “1주기가 임박하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의 이 같은 입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현재 상황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13일 가석방 이후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현재 계열사 부당합병·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등으로 두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점, 출소 이후 시민단체 등에서 취업제한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 등 삼성의 여러 상황을 봤을 때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진행하긴 쉽지 안하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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