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로 수요가 많아진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 매출이 12.4% 오르고 훼스탈 등 소화제 10.3%, 신신파스 아렉스 등 파스 9.0% 증가한 것과 대비하면 안전상비의약품 중 감기약만 유독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U는 “최저·최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고 이른 초겨울 날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많아지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기온이 뚝 떨어지며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주말의 경우 감기약의 전주 대비 매출신장률은 67.5%로 더 크게 치솟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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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간식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호빵 28.3%, 군고구마 39.2%, 오뎅 23.2% 등 일제히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오준영 BGF리테일 생활용품팀장은 “주말 사이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정도로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편의점이 감기 환자들의 구급상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주증상인 미열과 기침 등에 민감해진 사람들이 작은 증상에도 바로 약을 찾으며 이러한 소비 성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