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수문장, ‘독도경비대’ 역사, 독도박물관 첫 전시

기사승인 2021. 10. 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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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 경찰의 날 기념 전시사진 (2)
21일 독도박물관 내 독도경비대 전시관을 새롭게 만들어 일반인에게 첫 공개된다.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해방 이후 70여 년간 독도를 지켜온 독도경비대의 역사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실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독도박물관은 올 3월부터 9월까지 경상북도지방경찰청과 함께 경찰청문서고에 보관중인 경찰관련 자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독도경비대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다. 수집된 자료의 일부를 경북경찰청이 독도박물관에 기증·기탁했다.

전시실은 ‘독도경비대의 시작’ ‘독도경비대의 희생’ ‘독도경비대의 생활상’ 등 모두 3개의 주제로 나뉘어 독도경비대의 창설과정과 발전상, 오늘날 독도경비대의 모습을 나열해 소개하고 있다.

‘독도경비대의 시작’은 초기 독도경비대의 모습과 발전사를 주제로 한다.

특히 독도의용수비대 출신으로 경찰로 특채, 독도경비대로 활동한 황영문, 김영호, 김영복, 이규현 등의 경찰인사기록카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황영문 대원의 독도생활상을 기록한 수기집 등을 통해 해방 이후 독도의용수비대에서 독도경비대로 이어지는 독도 경비의 역사와 당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독도경비대의 희생’에서는 독도경비과정에서 순직한 경찰관들의 작은 추모 공간도 마련했다.

경북경찰청이 소장중인 ‘전사순직 경찰관 명부’ 및 ‘故이이출 경장 위령비 제막식 사진’ 등은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자료로 독도수호를 위해 희생한 수많은 경찰관들의 공로와 희생을 기억하고자 했다.

‘독도경비대의 생활상’에서는 독도경비대의 활동상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선보인다.

독도경비대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수여한 표창장, 독도 경비업무에 사용한 다양한 통신장비와 총기류, 그리고 현재 독도경비대의 복식류와 경비대원의 수기집 등이 소개되며, 이를 통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경비대는 우리의 해양영토와 독도 수호를 위해 영토의 동쪽 최전선에서 다양한 위험을 무릎 쓰고 경계업무를 수행하는 경찰조직”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들이 독도경비대의 공로와 활동을 이해하고, 나아가 독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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