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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기대감, 서울 오피스 지역 공실률 감소

‘위드 코로나’ 기대감, 서울 오피스 지역 공실률 감소

기사승인 2021. 10. 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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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업무지역 중대형 오피스 자사 임대차 수요 분석
공실률 '제로' 판교, 강남·광화문·용산 등 평균 공실률 7%대 코로나 이전 수준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4.0% 오른다
연합
‘위드 코로나’ 시기가 다가오면서 중대형 오피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업용 부동산 토탈 솔루션 알스퀘어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강남 2.7% ▲판교 0% ▲광화문 9.2% ▲여의도 10.5% ▲용산 12.7% 등 주요 오피스 지역의 중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평균 7%대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19년 3분기 공실률(7.9%)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위드 코로나’에 따라 사무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중 판교의 공실율은 ‘제로’로 나타났다. 여의도 지역의 경우, 여의도역을 중심으로 대형 빌딩이 잇따라 준공되어 공실률 우려가 높았으나, 지난해 동기보다 공실률은 2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업무 활성화 등으로 비대면 직장 생활이 늘고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상업 오피스 공간 수요가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다가오면서 주요 업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스퀘어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업무 권역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메타버스 사무실이 오프라인 대안으로 어필하기 아직 이르고, 재택 근무가 풀리는 등 중대형 사무실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실률 0%인 판교 지역은 좋은 입지를 둔 사무실은 입주 경쟁률 5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알스퀘어의 중개 거래량 및 문의 건수는 23% 이상 증가했다. 강남 및 판교 등 일부 지역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당 임대료가 3.3%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다.

알스퀘어는 “강남과 판교, 분당은 인재 확보와 구성원 로열티 고취를 위해 경쟁사 우위의 대형 사무실에 입주하며, ‘신호 효과’를 노린다”며 “침체된 시장 여파 속에서 다소 높은 임대료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좋은 환경의 오피스에 자리잡는 것이 지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A부동산 관계자는 “대형빌딩들은 그 자체로 지역의 상징이 되기 때문에 비대면이라고 해도 수요가 그리 많이 줄지 않는다”며 “더욱이 역세권 사무실의 경우에는 유동인구가 많아 수익과도 연결되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제 ‘위드 코로나’가 되면 펜데믹 이전 공실률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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