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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옷 입은’ 최승재 “소상공인 비극 보여주는 수의”

‘오징어게임 옷 입은’ 최승재 “소상공인 비극 보여주는 수의”

기사승인 2021. 10. 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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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와 “자영업 소상공인들은 오징어 게임에서 셀 수 없는 총탄에 쓰러지는 엑스트라처럼 잊혀지고 있다”며 100% 손실보상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요청했다 ./제공= 최승재 의원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자영업의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며 100% 손실보상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요청했다.

최 의원은 이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징어 게임 속 옷을 입은 이유에 대해 “한류 문화에 대한 헌사가 아니라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비극을 보여주는 수의 대신 입고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급여생활자와 다르게 일상 회복이 돼도 자영업 소상공인들은 밀린 월세와 산더미 같은 고지서, 돌려막기로 버티던 대출금 갚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로운 자본이 회복된 시장으로 밀려 들어오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무한 경쟁에 돌입하게 돼 자영업 소상공인의 현실은 오징어 게임의 생존 게임보다 더 잔인하게 된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자영업 자살자는 최근까지 알려진 숫자만 최소 23명이지만 청와대는 물론 주무부처인 중기부 장관조차 소상공인 분향소를 찾지도 않았고 공식적인 성명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체 자영업 기초 수급자 3만8000명 중 40%가 코로나19 사태로 생겨났다면서 “세금 내던 사람이 기초 수급자가 됐다. 한마디로 중기부가 일을 안 해서 보건복지부로 업무를 이관한 경우라 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자영업 소상공인이 3류 시민이냐”며 “유독 자영업 소상공인들은 오징어 게임에서 셀 수 없는 총탄에 쓰러지는 엑스트라처럼 잊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의원은 “중기부가 한 해 18조원47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쓰면서, 정부의 방역에 협조하다 생긴 손실을 제대로 보상도 못해 준다면 이는 규칙을 지키면 최소한 살아남는 오징어 게임보다 잔인한 행위”라며 “중기부의 무용론이 나오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정책을 집행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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