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3분기 누적 순익 2조1983억원…“또 최대실적”

3분기 순익 7786억원…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대출성장·저비용성 예금 증가로 이자이익 늘어
비이자이익은 자회사 편입, CIB 역량 강화 기인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1983억원을 올리면서 또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77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전분기에 이어 재차 갱신한 셈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92.77% 증가한 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 전환 이후 지속된 수익기반 확대 전략과 성공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5조88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57.2% 증가한 1조919억원을 시현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캐피탈, 저축은행 등 자회사 편입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투자금융(CIB) 역량 강화에 따른 투자금융(IB) 부분 손익과 신탁 관련 수수료 등 핵심 수수료이익의 증가 등이 기인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3분기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일시적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4%를 기록하며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2%, 177.5%을 나타냈다.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동기 52.5% 대비 7.3%포인트 감소한 45.2%를 기록하며 비용효율성을 개선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들어 NIM 개선세는 일시 정체됐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적극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으로 3분기만에 2조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극복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예보 잔여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ESG 강화 차원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적극적인 해외 대면 기업공개(IR)를 통해 주가 부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9867억원, 우리카드 174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87억원, 우리종합금융 665억원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