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낙영 경주시장 “APEC정상회의 꼭 유치…경주의 미래 알릴 것”

기사승인 2021. 10.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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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대비 관광지 대중교통 대폭 확충
특별법 제정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탄력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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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2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시정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취임한 후 3년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주의 오랜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고 경주의 미래를 바꿔 나갈 초석을 다지는 동시에 청렴도 또한 수직 상승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경주=정재훈 기자
경주 장경국 기자 = “2025년 APEC정상회의를 꼭 경주시로 유치해 4차산업과 어우러진 천년고도 경주의 찬란한 미래를 각국 정상들에게 알리겠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2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이 변경되면 늘어나는 국내외 관광수요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와 연결되는 셔틀버스와 대중교통노선을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7기 3년 동안 가장 자랑하고 싶은 시정 성과는.

“먼저 수십년 묵은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해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 드릴 수 있었던 것을 들고 싶다. 40년 넘게 해결 못한 한센인 집단 이주마을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 착수, 성건동·중부동 구도심 지역과 불국사역 주변 구정동의 고도제한 36m로 완화, 방치상태나 다름 없었던 손곡동·물천리 구 경마장 부지 매입완료에 따른 정비·활용방안 마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도 돋보이는데.

“특별법 제정으로 지속적인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동법 시행령 제정에 따라 대상사업이 기존 8개에서 낭산 일원 복원정비사업을 포함해 15개로 늘어났고, 예산도 당초 9450억원에서 1조53억원으로 늘어났다. 2035년까지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해 그 동안 방치돼 있던 많은 유적들을 복원·정비해 찬란했던 천년고도의 모습을 되살릴 계획이다. 신라시대 정원의 진수를 보여주는 ‘동궁과 월지’와 통일신라시대 최대 사찰인 ‘황룡사’ 발굴·정비사업, 월성 해자 재현사업,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인 ‘숭문대’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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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2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주역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 미래형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과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착공 등 경주의 미래 100년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다진 것도 눈에 띈다.

“경주는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산업도시인 포항과 울산 사이에 위치해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달한 제조업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 시기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큰 변화 속에 지역 제조업의 미래를 위해 전기 수소차, 자율운행 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와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이 외에도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 R&D센터, 자동차 캐빈 R&D센터, 양성자가속기 이온빔을 활용한 부품 소재 고도화 센터 등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혁신 원자력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국비를 확보하고 7월 21일 ‘문무대왕 과학연구소’란 이름으로 착공했다. 706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혁신원자력 시스템 핵심기술의 연구·실증·산업화 R&D가 이뤄질 대규모 연구시설이다. 연구소가 완공되면 경주가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못지않은 과학기술연구도시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 경주시는 관광도시로써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편리한 도로교통망을 갖추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 동안 4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황금대교(제2금장교, 황성동~현곡면)를 경주시의 끊임 없는 노력으로 지난 3월 착공했다. 총 연장 371m,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로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경주IC 진출 후 첫 번째 교량인 나정교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신라초등학교 앞 첨성로를 연결하는 ‘강변로’ 2.24㎞ 구간은 다음 달 말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구간은 앞서 개통한 천북교차로~신라초등학교 7.76㎞ 구간과 연결된다. 보문단지 진입도로 2.4㎞ 확장구간도 지난 4월 개통했다.
촘촘한 도로망 조성과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입힌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교통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차량통행 정보수집을 통해 최적의 신호체계를 구성했다.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 등 위급상황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또 주차정보시스템(PIS)을 확대하고 스마트보행자보호시스템을 시범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경주시가 2025년 APEC정상회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주만의 강점이 있다면.

“경주는 석굴암과 불국사, 동부사적지 등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역사문화유산을 갖추고 있어 각국 정상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 또 산업 발전의 중심지인 포항·구미·울산 등이 인접해 있어 각국 정상들이 궁금해 하는 한국 경제발전의 현장을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회의 진행에 도입하는 등 전통문화유산과 역사,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어우러진 경주만의 특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에 모여 있어 동선이 짧고 각국 정상들 경호에 유리하다. 특히 21개국 정상과 수행원, 취재기자단들이 머무를 수 있는 충분한 숙박시설 등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 경주시의 APEC정상회의 유치 전략은.

“경주시는 국제회의도시로써 위상 확립을 위해 사업비 238억원을 투입해 협소한 ‘화백컨벤션 센터 전시장 증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3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으로 전시장 4000㎡, 지하주차장 2000㎡, 기타 편의시설 2745㎡ 등 총 면적이 8745㎡ 더 늘어나게 돼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써 위용을 갖추게 된다. APEC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균형발전의 가치와 지난해 APEC이 채택한 ‘비전2040’의 포용적 성장의 가치에 부합한다. 경주지역 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국제화 역량을 한층 높일 기회인 APEC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경주역이 12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경주역 부지 활용방안은.

“오는 12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경주역이 폐역을 앞두고 있다. 경주역 부지 면적은 14만8770㎡로 현재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곳은 공공청사와 상징타워, 상업시설, 문화공간 등 행정·문화·상권이 어우러지는 도심지로 조성해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시행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역사 건물(878㎡)과 광장(6000㎡)의 임시활용 방안으로 ‘경주역 문화플랫폼’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역 부지 활용은 중장기적인 종합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폐역 직후 주변상권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임시활용계획 등 투트랙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면 이에 따른 대중교통 확충 방안과 포항시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계획이 있는지.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여부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내년 3월쯤에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경북도·포항시·경주시 등 15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공항활성화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협의체를 통해 두 지역 상생을 위한 여러가지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공항 이용객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운항노선의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또 포항공항~경주 간 대중교통 개선방안으로 보문단지 등 주요 관광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신규·연장노선 운행에 대해 경북도와 협의 중이다. 포항공항과 경주지역 산업단지, 보문·천북관광단지 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방도 945호선 확장과 함께 국가지원 지방도로의 승격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북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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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2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주시 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주낙영 시장 프로필

주낙영 경주시장은 1961년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능인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주 시장은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 합격했으며 1987년 경북도청 방역계장으로 첫 공직에 입문했다. 경북도청 환경관리계장, 홍보계장, 경북도공무원교육원 교학과장, 경북도청 비서실장, 상주시 부시장, 경북도청 경제통상실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대통령 행정자치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행안부 제도정책관, 주 뉴욕주 총영사관 부총영사, 지방행정연수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8년 7월 제33대 경주시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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