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신한금투 순익 기여도 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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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주식 투자 열풍과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등에서 양호한 누적 실적을 기록하면서다. 특히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순익 비중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순익 비중도 비은행 자회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모습이다.
◇계열 증권사의 순익 비중 일제히 상승
특히 NH투자증권의 실적 기여도 증가가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은 그룹 내 비은행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올리고 있다. 순익 비중은 3분기 NH농협금융지주 전체 5428억원에서 19%(지분율 적용)를 책임졌다. 지난해 3분기 비중은 16%였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425억원으로, 전년 동기(5014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NH농협생명·NH손해보험·NH캐피탈 등 다른 비은행 자회사 합계(2926억원)보다도 NH투자증권의 순익이 크다. 영업이익도 3분기 만에 누적 1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에서 대형 IPO와 회사채 인수 업무 등 주요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실적을 견인했다”며 “WM부문에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 성장, 디지털 채널 고객자산 및 해외주식 자산 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누적 기준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99.1%나 증가했다. 순익 기여도도 7%에서 10%까지 끌어올렸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IB부문에서의 수익 증가세가 47.8%에 달했다.
KB증권 또한 3분기 그룹 내 순익 비중을 지난해 3분기 12%에서 14%로 높였다. WM,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누적 순익이 4092억원으로 급증한 결과, 그룹 내 순익 비중도 지난해 14%에서 15%로 높아졌다.
◇증권사 덕에 크게 늘어난 비이자이익
증권 자회사의 수익이 증가하면서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도 늘어났다. 금융지주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의 3분기 비이자이익은 2조8151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는데 이 중 수수료이익은 15.7% 늘었다. KB금융은 증권업수입수수료가 19.8% 증가하며 비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하나금융의 수수료이익은 11.3% 증가했고, NH농협금융의 경우 비이자이익이 지난해보다 30.2%나 늘었다.
금융지주계열 증권 자회사가 비이자이익을 견인하고, 지주 순이익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주식투자 열풍이 주춤해 4분기는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만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최근 65조원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올 3분기 들어 증권사들의 수익도 IB와 WM부문에서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큰 영향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축소가능성에 따라 내년 거래대금 가정치를 하향했지만, 일평균거래대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IB 부문에서의 견조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