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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기념사]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급변하는 언론환경 발맞춰 뉴미디어 특화·플랫폼 혁신”

[창간 16주년 기념사]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급변하는 언론환경 발맞춰 뉴미디어 특화·플랫폼 혁신”

기사승인 2021. 11.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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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범람시대 팩트체크 강화…소수자 권익보호도 집중할 것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16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아시아투데이는 ‘정도언론’, ‘인간존중’, ‘인류평화’를 사시로 미디어 생태계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도, 중도실용주의에 입각한 정론직필로 공익 실현에 진력해 왔습니다.

그 어떤 권력과 자본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을 명확히 가려 어느 한쪽에도 결코 치우치지 않는 정론에 기초한 비판정신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국민과 독자만을 두렵게 여기고 미래의 눈으로 현재를 더 깊게 들여다보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대안 언론’이 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과 소수자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일에도 지금보다 더 많은 열정을 쏟아가겠습니다. 발달장애인 수영대회와 소아암 환우 돕기 마라톤 대회, 사랑나눔콘서트 등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노인, 여성들을 위한 소수자 권익보호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투데이가 강조하는 ‘기업보국’ 의 정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업은 산업화 시대의 주역들이면서 민주화의 숨은 공로자들입니다. 아시아투데이는 대한민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인이 존중받는 나라’가 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 선진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산업분야의 중요 이슈에 대한 토론회, 우수제품에 대한 시상식 등을 열고 기업을 돕는 것은 아시아투데이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대국의 경쟁구도 속에 다양한 국익의 충돌이 야기되고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작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이러한 불확실성의 돌파구는 아시아권의 중심언론으로 뿌리내려 그 역할을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35여 개 국가를 그물망처럼 연결해 지구촌 소식을 전하고, 아시아권 전 지역의 뉴스와 정세변화를 심층 발굴하여 독자와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창간 때부터 글로벌 모바일 넘버원 시책을 기치로 인터넷과 모바일, 소셜미디어 시대를 대비해 미디어혁신을 선제적으로 주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뉴미디어 시대는 범람하는 뉴스와 정보의 홍수로 ‘레거시((legacy) 미디어’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뉴스 소비 관점에서 포털은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큰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뉴스는 일정한 시간이 아니라 수시로 소비됩니다. 이로써 뉴스 공급자와 수요자의 주도권은 바뀌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신문이나 개별 언론사 사이트 대신, 포털이라는 대형 유통 플랫폼이 뉴스 유통의 중심이 되었고 개별 신문의 브랜드 인지도는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포털은 인공지능 편집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며 시대적 흐름에 앞서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포털에 ‘유통’을 빼앗기고 유튜브에 ‘생산’ 주도권마저 내준 기성 언론은 차별화되고 특화된 콘텐츠 경쟁력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이처럼 만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미디어 환경 변화가 몰고 온 생태계의 재편은 언론 매체들이 각자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국민의 불신과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불신받는 언론으로서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저널리즘의 가치 실현이 어려운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아시아투데이는 무엇보다도 언론의 정도를 굳건히 지키는 신뢰받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뢰 받는 언론은 진정한 저널리즘 정신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치열한 현장 취재와 전문적 식견, 그리고 정확한 보도와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들추어내어 올바른 여론을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심층분석 없이 보도자료에만 의존하는 언론은 올바른 언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아시아투데이는 지나친 경쟁으로 빚어진 추측, 편파, 과장, 허위 기사 등 부실한 뉴스를 지양하겠습니다. 사실에 입각하고 공정하며 감추어진 진실을 캐어 국민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사와 뉴스가 허위, 과장, 편파성은 없는지 항시 팩트 체킹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슈를 선점하는 기획 보도와 전문가 의견을 늘려 오피니언 면을 강화하고 핵심적인 이슈에 대하여 임팩트 있게 여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나 논란을 키우는 보도보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작성하도록 더욱 유념하겠습니다.

언론은 독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발전하고 진화합니다. 뉴스와 보도에 대한 국민과 독자들의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에 아시아투데이는 항상 귀 기울이고 국민과 독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언론의 바른길을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혁신해 나아갈 것입니다. 최근 유튜브 정규 방송을 시작한 아시아투데이는 국민과 시청자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지금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가장 신망이 높은 언론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 강화와 다양한 플랫폼 혁신을 통해 언론사로서의 경쟁력을 한껏 키워갈 실천적 플랜을 가동할 것입니다. 대전환의 시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미디어그룹으로 토대를 다져나갈 것입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언제나 겸손과 자성의 자세로, 열린 시민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대함을 되새기고 그 막중한 영향력에 걸맞은 ‘언론다운 언론’의 길을 향해 힘차게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시아투데이가 세계 유력 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민과 독자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1 .11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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