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세현 아산시장 “50만 자족도시 밑그림 완성 위해 달릴 것”

기사승인 2021. 11.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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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아산시장 인터뷰 사진
오세현 아산시장이 2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7기 기업 유치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아산시
“아산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5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계속 매진하겠다.”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2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선 7기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오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건강, 여가, 문화, 복지, 환경 등 시민 삶에 직결되는 생활 밀착형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7기 동안 가장 자랑하고 싶은 시정 성과는.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한 기업 유치 실적을 꼽고 싶다. 지난해 21개 기업 6000억원 투자 유치를 끌어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 올해도 33개 기업 8500억원 규모 투자를 확정해 지난해 성적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민선 7기 전체 기간으로 보면 총 59개 기업 1조5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고 이로 인한 신규 고용 효과는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 경제를 뒤흔든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거둔 것이라서 의미가 더 크다.”

- 기업들이 아산을 찾는 이유가 있다면.

“언제라도 기업이 입주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의도 3배 규모의 산업단지, KTX, SRT, 고속도로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또 아산에는 기업의 투자 결정 단계마다 그 과정을 돕는 전담 조직이 있다.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면 전담팀이 사전컨설팅을 해주고 공장 설립부터 인허가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드리고 있다. 이러한 행정 서비스가 기업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지 않나 싶다.”

-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기도 하다. 자동차 산업 변혁기인데 시 차원에서 어떤 대비를 하는지.

“아산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친환경 자동차 생산 기지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400억원 투자 결정 등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부품 생산 관련 신규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충남천안아산 강소연구 개발특구’로 지정받으면서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차세대 자동차 부품산업을 이끌어갈 첨단기업 및 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차세대 자동차의 원료부터 부품소재 기업,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더해 특화된 연구소까지, 미래 차의 모든 과정을 움직이는 주체들이 아산에 집결하고 있다. 시는 아산이 차량용 반도체와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최근 아산에 탕정역이 개통했는데 어떤 의미를 갖나.

“탕정역은 중부권 최대 규모 신도시인 탕정신도시의 관문이다. 108만평 규모인 탕정신도시는 수도권 유일의 매머드급 신도시인데 탕정역은 KTX·SRT역인 천안아산역과 한 정거장 거리라 탕정신도시와 전국 주요도시가 더 가까워지게 됐다. 무엇보다 탕정역 일대에는 ‘KTX R&D 집적지구’, ‘차세대 부품 강소 연구개발 특구’, ‘한국자동차 연구원 R&D 캠퍼스’ 등 아산을 차세대 첨단산업의 메카로 만들 다양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아산으로 모여들 스마트한 인재들에게 수도권과의 높은 접근성은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 아산은 평균연령 39.7세의 젊은 도시다. 청년 맞춤형 정책이 있다면.

“아산은 충남 최초로 청년정책 전담팀과 청년기본조례를 만든 청년 관련 제도적 기반을 잘 갖춘 도시다. 얼마 전에는 충남 1호 청년친화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취임하면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을 위한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그래서 탄생한 게 아산 제 1호 청년 공간인 청년아지트 ‘나와YOU’다. ‘나와유’는 충남 최대 성매매 지역이었던 장미마을 내 모텔을 리모델링 해 만든 청년들을 위한 청년 전용 커뮤니티 공간이다. 취업 준비와 창업을 준비하는 곳이자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는 장소다. 청년들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지난달 배방읍에 ‘2호 나와유’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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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이 2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7기 기업 유치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아산시
- 아산에 자랑할 만한 또 다른 정책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인 ‘1인 1악기’ 사업을 꼽고 싶다. 시민 5인 이상이 모여 악기동아리를 구성하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강사가 방문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 초기에는 25개 팀 정도 참여했는데 올해에는 70개 팀이 참여할 만큼 시민 반응 매우 좋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1인 1악기’에서 최근에는 ‘1인 1생활체육’으로 영역을 확장했는데 다수 공모에 선정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 민선 7기에 해내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아산은 세계적 컨설팅그룹 ‘맥킨지 글로벌’이 2025년 세계 8대 부자 도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도시다.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의 아이콘’이라는 자부심으로 달라진 아산시의 위상에 어울리는 행정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2021.04.20_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시상식(투자유치도시 아산)
오세현 아산시장(오른쪽 세번째)이 2021 대한민국 대표브렌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제공=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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