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유통판 재편 의지"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베이코리아의 모회사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의 지분 80.01%를 인수했다. 이마트는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5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해 G마켓과 옥션을 품에 안으며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이마트는 1위 네이버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 2위에 오르며 쿠팡과 3강 구도를 이루게 됐다.
이마트는 일단 이베이코리아와의 물리적 합병을 추진하기보다는 G마켓과 옥션, G9 등을 별도 운영하면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 이베이와 SSG닷컴 등 온라인 채널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인다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공룡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그 일환으로 이마트는 최근 기존 오프라인 점포 공간 중 일부를 물류 센터로 만드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 70여 점포에 PP센터(Picking & Packing)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선 또 현재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SSG닷컴이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과 같은 신규 유료 멤버십을 론칭하며 온·오프라인 ‘록인효과’를 겨냥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 국내 이커머스로는 처음 ‘스마일클럽’이라는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 수 270만명 가량으로 순항하며 이베이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기존 식품 중심의 SSG닷컴에서 벗어나 공산품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시너지가 발현된다면 거대 유통 공룡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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