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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공략 ‘이재명’·기독교 표심 ‘윤석열’... ‘외연확장’ 경쟁

중원 공략 ‘이재명’·기독교 표심 ‘윤석열’... ‘외연확장’ 경쟁

기사승인 2021. 11.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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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혜경 '기본소득' 매점 초교 방문
尹 교회 방문으로 '주술 신앙' 논란 극복
지지자와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YONHAP NO-34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보은마루에 도착하는 차 안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외연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중원인 충청권 민생투어에 나섰고 윤 후보는 대형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종교계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대선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치달을수록 ‘중도층’을 잡기 위한 양측의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1일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에서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 상승을 도모했다. 주요 역점정책인 ‘기본소득’을 알리거나 당 쇄신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려고 했다.

그는 이날 충북 보은 판동초등학교에서 기본소득협동조합을 구현한 학생들과 함께 ‘국민 반상회’를 열고 “지지받는 느낌, 유대감, 연대의식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협동조합이 사회적으로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데 초등학생부터 체득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학교 매점이 매주 2000원 상당의 기본소득 쿠폰으로 운영된다’는 학부모의 설명에 “일종의 로컬 지역화폐”라며 “최저한의 삶을 지지하는 방식으로는 역시 기본소득이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김혜경 씨도 “아이들이 경제개념을 알 수 있겠다”고 반색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선 당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면서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한 당원의 뜻에 따라,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 후보가 전날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며 교회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王’자 논란 후 대형교회 예배 참석한 尹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계 민심을 살피고자 교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주술신앙과 가깝다는 논란이 있었던만큼 기도 예배순서에서 두 눈을 감고 손을 모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예배를 마친 이후 오정현 담임목사와 ‘도시락 오찬’을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실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면서 정권교체 여론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정부가 아닌 일자리 파괴정부”라며 “대통령이 되면 기업지원, 스타트업 창원지원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일자리 수가 늘었다”며 “그러나 문제는 늘어났다고 하는 일자리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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