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선대위-청년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대전환’ 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그 긴 시간 동안 뭘 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에 대한 확인할 수 없는 검찰발 정보들이 마녀사냥 하듯 많이 유통된 게 사실인데 그럴 시간에 최초의 저축은행 비리를 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묵인해줬는지 (수사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첫 출발지인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 사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끝에 대해 조건 없는 특검을 신속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구속기소 했다. 앞서 기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까지 일명 ‘대장동 4인방’을 모두 재판에 넘긴 셈이다. 다만 ‘윗선’ 개입 여부 등 배임 의혹은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조건을 달지 말고 화천대유의 첫 출발지인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사건부터 현재에 이르는 개발이익이 어디에 부정하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처음과 끝에 대해 조건 없는 특검을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