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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개인소비지출, 30년만 큰 폭 상승...실업수당 청구, 52년만 최저

미 개인소비지출, 30년만 큰 폭 상승...실업수당 청구, 52년만 최저

기사승인 2021. 11. 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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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포스트 팬데믹 국면 진입 속 인플레 경고음
10월 개인소비지출, 전년 동월보다 5.05% 상승...31년만 큰 폭 상승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20만 이하...팬데믹 이전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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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자유국제공항에서 짐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어크 A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포스트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5.05%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4.42%)보다 0.63%포인트 상승한 것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로는 199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도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근원 PCE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이에 따라 이 지수는 이달부터 시작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 속도와 내년 중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22%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11월 이후 31년 만에 6%대를 기록한 것이면서 지난달 5.4% 등 6개월 연속 5% 이상 상승률이었다.

실제 연준이 이날 공개한 2∼3일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테이퍼링에 관한) 적절한 정책 조정을 집행하는 데 있어 유연성 유지가 원칙이 돼야 한다”고 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월 150억달러 이상의 자산매입 축소가 타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원회는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하기에 더 나은 입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무부는 10월 가계 지출이 전월보다 1.3% 증가했고, 개인 소득은 0.5%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 소비자들은 상품에 대한 지출은 2.2% 늘었지만 서비스 지출은 8조4400억달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2월의 8조550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서비스 지출은 지난달보다 0.9% 늘어나 증가폭이 8~9월보다 가속화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7만1000건 급감해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6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팬데믹 시작 전인 2019년 주 평균 청구건수 21만8000건보다 낮은 수치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지난주 청구건수가 1969년 이후 무려 52년 만에 최저치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일자리는 53만1000개 늘어 실업률은 9월 4.8%에서 4.6%로 떨어졌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하지만 일자리 수는 팬데믹 본격화 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 여전히 400만개 이상 적다고 WSJ은 분석했다. 실업률도 반세기 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했던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치다.

상무부와 노동부가 발표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불안 요소임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항공 여행객 수는 팬데믹 전 수준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 기간 자택으로부터 50마일(80km) 이상 이동하는 여행객은 48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400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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