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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강추위 속 뇌와 심장의 경고 놓치지 않으려면(?)

[원포인트건강] 강추위 속 뇌와 심장의 경고 놓치지 않으려면(?)

기사승인 2021. 11. 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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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심뇌혈관 질환 발생우려가 커지고 있다. 혈관은 기온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온차가 큰 겨울철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이 크게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는 낮은 기온에 의해 혈관이 수축하면 평소보다 혈압이 더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실제로 기온이 1℃만 떨어져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1.72%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국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대한산업보건협회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3배 높고, 당뇨와 고혈압을 함께 갖고 있을 경우 9배 더 높다. 만약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위험은 27배까지 높아진다.

심뇌혈관질환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적절한 운동, 생활습관 등과 함께 예방적 관찰이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후유증과 높은 사망률에도 불구, 80% 가량은 예방이 가능하다. 흡연·음주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웃었을 때 입모양이 비대칭적이고 두 팔 또는 두 다리를 들었을 때 한쪽을 들기 어렵다면 뇌졸중의 증상 중 하나인 편측마비일 수 있다. 자가진단으로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뇌가 손상되기 전 골든타임인 3~6시간 내에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자료 1] 뇌혈관 이미지
뇌혈관 이미지. /자료=지멘스 헬시니어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다. 남성의 경우 건강검진을 받은 횟수가 많을수록 심뇌혈관 발생률이 감소했다. 심뇌혈관질환 진단에 사용되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검진을 받을 경우 약 7%의 두통 환자가 잠재적인 원인 혹은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뚫리며 심뇌혈관질환의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MRI로 미세한 병변을 발견할 수 있어 조기진단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매우 유용한 팁이 될 수 있다.

통상 검사소요시간이 짧고 뇌출혈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CT를 일차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CT는 인체에 미량의 X선을 여러 각도로 노출시켜 나타난 방사성 동위원소의 흡수차를 기반으로 뇌의 단면 영상을 보여주는 장비다. 인체의 단면과 3차원 영상을 구현해 혈관 개통성 및 협착정도, 심장기능영상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의료장비의 질적 수준도 나날이 향상되면서 심뇌혈관질환 조기발견에 기여하고 있다. 최신식 듀얼 소스 CT의 경우 두 개의 X선 발생장치와 X선 신호를 받아들이는 두 개의 검출기가 각각 90도 방향으로 배열돼 있어서 응급 의학적인 판단을 요하는 뇌혈관 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최준봉 지멘스 헬시니어스 영상진단사업본부 이사는 “동맥경화나 급성 심근경색 등 각종 심혈관질환 환자의 경우, 방사선 및 조영제 양을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며 “최근 CT의 경우 정밀한 3D 영상 촬영 및 심혈관 촬영까지 가능해 의료진 입장에서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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