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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vs FI·안진 재판 막바지…양측 주장 ‘팽팽’

교보생명 vs FI·안진 재판 막바지…양측 주장 ‘팽팽’

기사승인 2021. 12. 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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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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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교보생명 가치평가 허위 보고 관련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 소속 회계사 3인과 어피니티컨소시엄(이하 FI) 관계자 2인에 대한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7차 공판기일이 1일 열렸다.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7차 공판은 신 회장의 증인 출석 여부가 주목됐다. 그러나 신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FI측 변호인은 “신 회장과 교보생명 일부 임직원의 왜곡된 주장을 주주 간 계약 당사자인 신 회장 본인 증인신문으로 바로잡고자 했으나 재판부에서 증인으로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석하지 않아 직접 신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해 유감”이라며 “신 회장 스스로 떳떳하다면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언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은 검찰 측의 추가 증거제출과 양측의 서면증거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어피니티컨소시엄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 정황이 담긴 이메일 증거를 추가로 제출했다. 검찰 측에 따르면 양측이 주고 받은 이메일 등은 24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공판에서는 ICC 중재 판정에 대해 양측의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양측의 협의에 따라 ICC중재판정 관련 설명과 의견은 별도의 구두 변론을 갖지 않고 서면 증거자료 및 의견서 제출로 갈음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한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징계 절차를 파악하기 위한 사실조회와 자료 제출 등을 요청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안진 소속 회계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인 자료 제출 요청이 없었을뿐더러,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심리를 진행한 것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낸 것이다. 재판부는 변론종결시까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자료 제출을 기다리되, 그 이후 제출되는 경우 참고자료로 받겠다고 밝혔다.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들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에 대한 형사재판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재판부는 연내 추가로 두 번의 공판기일을 지정했다. 오는 9일 8차 공판과 29일 9차 결심공판이 진행되고 나면 내년 초께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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