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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매타버스’로 전북 공략… ‘골든크로스’ 이루나

이재명, ‘매타버스’로 전북 공략… ‘골든크로스’ 이루나

기사승인 2021. 12. 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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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전북 2박3일 일정 마무리
"수소경제시대, 정부 적극적 역할 필요"
호남 지지율 끌어올리기 '올인'
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완주군 완주수소충전소에서 열린 국민반상회에 참석하며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권 심장인 호남 지역 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주 4박 5일간 광주·전남 지역을 다녀온 이 후보는 나흘만에 전북을 찾아 지역 정서를 살뜰히 챙겼다.

이 후보는 2박 3일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마지막 일정인 5일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을 찾아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민생 정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요직을 차지한 주요 인사들 상당수가 검찰 출신인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국민의힘을 직격하며 “복수하는 대통령을 원하느냐, 경제 살리는 대통령을 원하느냐”며 “누군가를 심판하는 데 국력을 사용할 것이냐,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국력을 사용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누군가의 사적 복수를 위해, 심판을 위해, 사적 이익을 위해 정치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민생과 경제를 챙길 유능하고, 실천해서 실적으로 증명한 사람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후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전북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동 앞에서 온라인 국민반상회를 열고 “대대적 산업전환과 수소경제시대에 맞춰 다른 나라보다 앞서나가려면 시장에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법시험도 일부 부활했으면 좋겠다”며 “로스쿨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해서 중·고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들이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 하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학력과 상관없이 누구든 법조인이 될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의미다.

◇‘호남’ 잡아야 골든크로스 가까워진다

이 후보가 2주 연속 호남을 찾은 배경엔 ‘호남 지지율’에 대한 고민이 자리잡고 있다. 호남은 그간 민주당 대선 후보를 90%에 가까운 수준으로 지지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상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달 26일부터 양일간 전국 성인 1009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65.6%를 받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두 자릿수인 16.8%를 내준 것이다.

한국갤럽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11월 30일~12월 2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이 후보의 광주·전라 지지율은 58%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12%였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호남 지지율이 받쳐줘야 초접전이 예상되는 내년 대선 국면에서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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