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새책]가짜뉴스에 긴장하라 ‘슬기로운 팩트체크’

[새책]가짜뉴스에 긴장하라 ‘슬기로운 팩트체크’

기사승인 2021. 12. 08. 11: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ㅇ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때 고농도 알코올을 마시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등 잘못된 정보로 전 세계적으로 최소 8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에서는 호파도라(아동 유괴범)와 관련된 해괴한 소문 때문에 28명의 젊은 청년이 억울하게 맞아 죽었다.

모두 가짜뉴스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2021년 IFCN(국제 팩트체킹 네트워크)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는 팩트체크가 인류의 불안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바를 인정한 것이다.

자타공인 ‘팩트체크 전도사’로 불리는 정재철 기자가 가짜뉴스와 관련된 지침서 ‘슬기로운 팩트체크’를 펴냈다.

저자는 “가짜뉴스가 위협적인 이유는 그것이 가짜인지 잘 분간할 수 없게 변신하여 우리의 일상 곳곳에 촘촘하게 스며들기 때문”이라며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비롯한 일상화된 각종 소셜 미디어는 가짜뉴스의 좋은 번식처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일단 멈춰야 한다”고 경고한다. 모든 팩트체크 기관에서 가장 첫 번째로 말하는 것이 ‘일단 멈춰라’이다. 의심하지 않고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가 내 가족과 친구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폴리티팩트, 풀팩트, 팩트체크르닷오르그 등 미국의 3대 팩트체크 기관을 비롯해 세계적인 팩트첵트 기관들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피노키오 지수, 트루스-오-미터 등의 팩트체크 기법부터 사진, 음성, 영상 등에서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간단한 팩트체크 요령을 알려준다.

저자는 “흑백선전과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선거야말로 진실과 거짓을 팩트체크가 가장 필요한 분야”라며 “이 책을 통해 필수적인 팩트체크 역량을 갖추고 오늘, 내일 혹은 다가오는 선거 기간에 꼭 실천해보았으면 한다”고 했다.

저자는 SNU팩트체크센터 자문위원, 팩트체크넷 운영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무블출판사. 312쪽. 1만6000원.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