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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업계, “성급한 국경봉쇄 오미크론 공포 부추겨” 지적

세계 항공업계, “성급한 국경봉쇄 오미크론 공포 부추겨” 지적

기사승인 2021. 12. 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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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LINES-IATA/ <YONHAP NO-0641> (REUTERS)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사진=로이터 연합
세계 항공업계가 각국 정부가 성급한 국경봉쇄 조처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 월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변이가 새로 나타날 때마다 국경을 봉쇄할 수는 없다”며 성급한 봉쇄조처가 오미크론 사례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처벌을 가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행자들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시 총장은 변이종으로 인한 각국의 국경봉쇄 조처는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연말 여행 계획이 차질을 빚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2024년부터 항공을 이용한 여행 규모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IATA의 전망을 수정하지 않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여행 제한조치는 사람들의 생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각국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도록 만든다며 “전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월시 총장은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실제 비용과 무관한 사례가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8월 영국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가격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관련 기업이 소비자 법을 위반한다고 판단될 경우 규제당국이 정부의 대응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와 규제당국이 개입해 소비자가 기업으로부터 착취 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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