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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육종 기술개발 힘써 ‘황금 씨앗’ 싹 틔운다

디지털육종 기술개발 힘써 ‘황금 씨앗’ 싹 틔운다

기사승인 2021. 12.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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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성공방식]
농식품부, K종자 우수성 널리 전파
5년간 190억원 들여 정보 디지털화
육종기간 단축·상품화율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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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FTA) 시대 세계 각국의 농축산식품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기존 전통육종 방식에서 탈피 디지털육종전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K-종자’의 우수성을 확고히 다지고 있어 주목이다.

디지털육종이란 작물의 모든 유전자원 정보를 디지털화해 생산농가,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복합형질 품종을 개발하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최신 육종 기술을 일컫는다.

13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육종가의 경험과 제한된 유전자원 정보에 의존한 전통방식 관행육종의 저효율·고비용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맞춤형 정밀 육종 기술”이라며 “유전체, 표현체 등 오믹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데이터 기반 최적 교배 조합 설계 등 선발 예측 육종도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믹스 빅데이터는 유전체, 단백질, 표현체, 대사체 등 작물의 구조 및 성장 관련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한 포괄적인 데이터 정보이다.

특히 디지털육종 기술로 관행육종에서는 불가능한 복합형질을 갖는 신품종 구현, 관행육종 대비 신품종 상품화율의 획기적 향상 및 육종기간 단축도 가능하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7~10년의 육종기간은 3~5년으로 줄고, 상품화율은 10%에서 50%로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육종 기술은 표준화된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유전형·표현형 정밀 검색 엔진, 핵심분자표지를 갖는 유용자원 선발 기술, 인공지능 기반 육종 예측모델 등을 핵심 기술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육종핵심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업화 촉진 및 디지털육종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한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전통육종 방식 위주 국내 종자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디지털육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분석 지원 등 디지털육종전환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선 종자기업의 디지털육종 컨설팅 및 맞춤형 분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디지털 데이터 활용을 위한 컨설팅 지원 및 종자기업 실무자 등 교육을 통한 디지털육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유전자분석, 병리검정, 기능성성분 분석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종자기업이 본격 맞춤형 디지털육종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 구축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디지털육종 적용 대상 품목선정, 유전자원 수집·발굴, 분자표지 개발, 최종 품종 선발 등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사업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향후 종자기업의 디지털육종 R&D 사업 수행에 있어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K-종자’는 세계 곳곳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중해권 수출용 고추 ‘PRISMA, GIRO’는 그리스, 이집트, 튀니지 등에 95만3000달러 수출 성과를 달성했고, 유럽 및 미주 수출용 팍초이 ‘퍼플퀸, 소우’ 역시 미국 등에 198만6000달러 수출 기록을 올렸다.

‘Tropicana’ 는 인도, 파키스탄 등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만추대 타원형 백수계 무 ‘RACS2125’의 경우 미국, 일본, 중국 등에 100만9000달러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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