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성전자, 1995년부터 쓴 무선사업부 대신 ‘MX사업부’ 쓴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10010006366

글자크기

닫기

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12. 10. 15:59

모바일경험(Mobile Experience)사업부로 재탄생
갤럭시 생태계로 확장 의지
1995년부터 쓴 이름 바꾼다
2020021201010008807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로 다시 태어난다. 소비자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이뤄진 ‘갤럭시 생태계’에서 긍정적 경험을 하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1995년부터 26년간 사용한 무선사업부를 버릴 정도로 모바일 사업의 체질 변화 필요성을 절박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로도 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완제품(SET)부문 무선사업부 명칭을 MX사업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SET부문 출범 후 첫 변화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CE(가전)와 IM(스마트폰·네트워크장비)부문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가전·스마트폰·TV 사업을 하나의 부문으로 묶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분야에서 시너지를 찾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라는 이름을 1995년부터 사용했다. ‘한국 지형에 강하다’로 대표되는 초기 애니콜 신화는 물론 모토로라와 경쟁, 2010년 ‘갤럭시S’ 출시 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석권 등 모바일 사업의 역사를 일궜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100조원 달성에 실패했고, 인도·동유럽 시장에서는 중국 샤오미에 밀리는 등 위기의 신호가 감지돼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부 명칭 변경은 미래지향 가치를 반영하는 동시에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투영시켜 급변하는 사업 환경과 다각화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제품과 고객 서비스로 연결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개방형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최적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ET부문 출범으로 새로운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생산 품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 가전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수십 억명의 사람들이 구매한다. 스마트폰과 가전은 지금도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동돼있지만, 하나의 부문이 되면서 더 많은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생태계 구축은 삼성전자가 경쟁사 애플과 비교당해온 지점이기도 하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맥, 맥북,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애플홈, 애플tv로 구성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는 iOS로, PC는 맥OS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강력한 연동을 자랑한다. 애플은 모바일과 PC의 경계가 점차 흐려질 것으로 보고 iOS와 맥OS를 하나로 합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PC는 윈도우OS, 갤럭시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OS, 갤럭시워치는 타이젠 OS로 분산돼있었다. 연동은 되지만 애플만큼의 소비자들이 갤럭시 생태계에 푹 빠져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던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고객 경험 중심의 업계 리더로서 제품, 서비스의 확장성과 연결성을 토대로 갤럭시 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해 총체적 경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