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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옥’ 김신록 “시즌2 예고한 마지막 장면, 신이 나 연기했죠”

[인터뷰] ‘지옥’ 김신록 “시즌2 예고한 마지막 장면, 신이 나 연기했죠”

기사승인 2021. 12. 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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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은 ‘지옥’의 가장 큰 수혜자다./제공=포토그래퍼 이승희·저스트엔터테인먼트
연기자 김신록은 넷플릭스 ‘지옥’의 가장 큰 수혜자다. 이 작품을 발판삼아 대중적으로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서다.

이 작품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사이비 종교 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19일 공개돼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 1위를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에 이어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김신록은 극중 전 국민 앞에서 지옥의 사자들에게 시연을 받게 되는 인물 박정자를 연기했다. 흐름상 중요한 장면인 만큼 해외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캐릭터다. 특히 김신록의 실감나는 연기에 대한 극찬이 많았다.

“연극배우인 제 남편도 ‘지옥’을 보고 이제껏 했던 연기 중 제일 잘했다고 해서 뿌듯하더라고요. 연락을 안 하던 친구들에게도 많은 연락이 왔어요.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같아 설레고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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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이 연상호 감독 작품의 매력을 해석과 표현이라고 꼽았다./제공=넷플릭스
연출자인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은 tvN 드라마 ‘방법’에서 시작됐다. 당시 ‘방법’의 대본을 집필했던 연 감독은 김신록의 연기를 눈여겨보다 이번에 함께 하게 됐다. 연 감독은 특별한 디렉팅보다 자유롭게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편이지만, 가끔씩 툭툭 내뱉는 한두 마디가 배우들의 연기를 진동시켰다. 김신록은 그 덕분에 인물이 훨씬 입체적으로 변하는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연 감독님의 작품엔 특별한 세계관이 존재해요. 그 안에서 극단적인 설정도 많고요. 배우들이 연기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이죠. 이번 작품에서도 배우들이 드라마틱하게 해석과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어요.”

시즌2를 예고하듯 마지막 회에서 박정자가 부활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김신록은 원작 웹툰에도 없던 장면인 만큼 신이 나 연기에 임했다. 특히 세계관을 확장하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장면이어서 많은 것을 표현하려 하기 보다 막 태어난 것 같은 모습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하려 노력했다.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온 김신록은 지난 4월 방영된 JTBC ‘괴물’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 연극 말고 다른 매체의 연기 역시 새롭고 재밌다.

“시각예술이나 무용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게 좋은 연기는 한 인물만 잘 그려내는 것보다 그 인물이 만나는 관계를 잘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그런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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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은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위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제공=포토그래퍼 이승희·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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