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동결' 애플 아이폰 뛰어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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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2+(플러스)의 가격을 1049달러(약 123만원), 갤럭시S22울트라(노트)는 1299달러(약 153만원)로 출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줄곧 신규 스마트폰 출고가 하향 전략을 펼쳤던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전작 대비 3만원, 8만원가량 가격을 인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실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격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애플보다 제품 가격이 높아진다. 갤럭시S22 시리즈가 내년 최고가 스마트폰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앞서 매년 신규 모델의 가격을 인상해 온 애플은 올해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 인상에도 아이폰13 가격을 처음으로 동결했다.
애플은 내년 1분기 출시하는 아이폰SE3 출고가도 지난 2020년 출시한 전작인 SE2(399달러, 약 47만원)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4프로 가격 역시 999달러(약 118만원)부터, 아이폰14프로맥스는 1099달러(약 130만원)로 올해 가격을 동결한 것에 이어 현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사 출고가 정책이 다른 이유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반도체 부족현상과 맞물려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는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에 가격을 두 배 올린 신형 AP ‘스냅드래곤8’을 장착하지만, 애플의 아이폰SE3는 기존 아이폰13에 장착했던 AP 재고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AP 가격 인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족현상에 신형 AP 배송 기간이 늦춰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IT 시장조사업체인 서스퀘하나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부족현상으로 배송기간이 22.3주로, 지난 10월(21.9주) 대비 다시 늘어났다.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장기간을 다시 경신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고가를 최대 12만원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시장 점유율은 85%를 차지해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인상에 민감한 외국에서는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부족현상이 장기화로 이어질 시 제조사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는 내년 2월 8일 글로벌 언팩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