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달에만 투자 4건…GS리테일, M&A 큰손 됐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15010009419

글자크기

닫기

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12. 16. 06:00

동영상 전문 스타트업 10억 등
올 공격적인 대규모 투자나서
보유 플랫폼 연계 시너지 기대
GS리테일이 이달에만 4건의 투자를 단행하며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까지 매출 25조 달성을 목표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GS리테일은 내년부터 합병에 따른 시너지와 투자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동영상 전문 스타트업 ‘요쿠스’에 1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요쿠스’는 티맥스소프트·KT 등의 프레임워크 엔지니어 출신들이 2012년 창업한 동영상 변환·압축 및 실시간 스트리밍 최적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GS리테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상처리·스트리밍 최적화 기술 보유 업체 ‘요쿠스’에 투자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고도화를 위한 영상 스트리밍 기술 파트너를 확보하고 영상 변환·압축 처리 기술 활용 및 신규 서비스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GS샵 모바일 전용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Shoppy Live)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제공과 10월부터 본격 운영중인 라이브커머스 제작 대행 서비스인 ‘문래라이브’의 협업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시각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GS리테일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최대 고객과의 온-오프라인 접점을 가지고 있는 GS리테일이 고객들에게 보다 스마트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올해 초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1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000억원 규모의 요기요 공동 인수를 비롯해 최근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 인수 추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에선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 단행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과 상품을 연계한 시너지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자사 플랫폼의 연계 서비스로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다”며 “합병과 투자 시너지는 사실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현재는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고, 내년에는 단기적으로라도 시행작업들과 협업 등의 활동이 정비될 것”이라고 전했다.
basic_2021
박세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