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제페토’에 꽂힌 유통업계…MZ세대와 접점 찾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19010011097

글자크기

닫기

김한나 기자

승인 : 2021. 12. 19. 12:39

프랜차이즈·편의점·가전유통매장 등 잇따라 입점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 극대화
[20211217] 스타벅스 사진자료1_
스타벅스의 제페토 ‘산타 광장’ 아바타 이미지./제공=스타벅스
유통업계가 가상 공간 ‘제페토’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열풍이 불면서 MZ세대를 겨냥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1월 16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산타 광장’에 가상 공간을 운영한다.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인형과 MD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해당 기간 내 ‘산타광장’ 맵에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산타 광장에 숨겨진 보물상자를 찾는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 성공 시 베어리스타와 플래너 월드 아이템이 랜덤으로 지급된다. 베이어리스타 14개와 플래너 3개를 찾아 총 17개의 아이템을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까지 스타벅스 무료 음료 쿠폰을 지급한다.

스타벅스는 제페토에 포토부스와 비디오부스를 만들어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것을 즐기는 20대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도시적인 느낌의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으며, 부스 배경은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을 열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가상 메이트 캐릭터 ‘토피’와 진열돼 있는 이디야커피의 다양한 인기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은 개점 후 일주일만에 누적 방문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같은 기간 내 제페토 월드맵 중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월드인 ‘GS25 맛있성’ 앞에서 아바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지난 15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성을 테마로 한 전용 맵 ‘GS25 맛있성 삼김이 왕자’를 오픈했다. 제페토 이용자는 누구나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맵 접속이 가능하다. 내부엔 편의점, 카페, 공유주방 등 GS25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콘텐츠 장소가 구현됐으며, 점프게임 및 미로게임 등놀이 공간도 마련됐다. GS25는 △MZ세대와의 소통 강화 △고객 차별화 체험 제공 △신규 마케팅 창구 역할 △브랜드 친밀도 상승 등을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오는 23일까지 맵 오픈을 기념해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CU는 지난 8월 제페토에 1호점인 ‘한강공원점’을 오픈한 데 이어 ‘제페토교실매점’, ‘지하철역사점’ 등을 개점했다. 실제 2호점 개설 이후 해당 맵 방문자는 5배, 인증샷 수는 8배 가량 늘었다.

가전유통업계도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롯데하이마트는 제페토에 ‘하이마트 점프맵’을 오픈했다. 제페토 내 인기 장애물 극복 게임 공간인 ‘점프마스터’ 콘셉트를 활용해 매장 쇼룸, 게임 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제페토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전 세계 누적 가입자는 2억5000만명에 달하며 Z세대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 잠재고객인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의 메타버스 활용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