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투데이갤러리]김홍주의 ‘무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27010015824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12. 27. 10:40

김홍주_무제
무제(석판화, 엠보싱(edition 52/100) 66×68cm 2017)
세필 화가로 알려진 김홍주는 1970년대 개념미술에 관심을 갖고 작품 활동을 했으나 이내 회화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창문과 거울 틀 등을 사용해 그 틀 안에 인물과 풍경을 일상 소재로 묘사했다. 이후 1980년대 초반부터는 캔버스에 작업하면서 평면과 그 위에 올려지는 오브제의 관계를 연구하며 이미지와 실재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김홍주의 ‘무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꽃 그림 연작 중 하나다. 커다란 캔버스에 오로지 한 송이의 꽃을, 그것도 정면으로 부각시켜 그렸다.

그의 꽃은 가느다란 털 세 개로 만든 붓을 사용해 한 획 한 획 꽃잎의 결을 그려나가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우직하고 단순한 방법으로 제작됐다. 그래서인지 그의 꽃에서는 무수히 쌓인 시간이 느껴진다.

케이옥션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