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생활쓰레기가 전기에너지로 탈바꿈

기사승인 2021. 12.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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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자원회수시설 폐열 활용해 전력 생산
민간발전사업 유치, 증기터빈·발전기 설치하고 최근 시운전 시작
(자원회수시설 폐열로 전력 생산)
수원 자원회수시설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할때 발생하는 열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은 증기열 발전 설비 /제공 = 수원시
수원시가 자원회수시설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열로 전력을 생산한다.

시는 2019년 3월, 자원회수시설에서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증기열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민간 발전사업을 유치했다. 이후 증기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하는 설비공사를 진행했고 최근 시운전을 시작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설비용량 7000㎾ 증기터빈과 발전기로 이뤄진 발전설비는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내부 잔여부지 695㎡에 설치됐다. 연간 전력생산량은 3만 6100㎿이다. 민간사업자가 사업비 184억 원을 투입했다. 터빈과 발전기는 건물 내부에 있어 외부에서는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

증기열 발전설비는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폐기물에너지자원화로 석유 대체효과는 875TOE/년,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1827t/년에 이른다.

수원시는 그동안 소각열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난방 열원으로 공급했는데, 발전용 증기는 판매 단가가 높아 재정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증기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고 재정 안정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자원회수시설을 안정적으로 관리·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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