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ETF 수익률 상위 키워드는 '미디어·게임'
해외 주식 ETF는 베트남이 대세
|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말 순자산 52조365억원에서 12월 27일 기준 73조602억원으로 40.4% 증가했다. ETF 종목수 또한 2020년 468개에서 현재 533개가 거래되는 등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개인 투자자들이 ETF 시장에 대거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익률 상위…국내는‘미디어·게임’·해외는 ‘베트남’
올해 수익률 상위 ETF 상품을 보면 게임과 미디어 관련 상품이 눈에 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27일까지 국내주식 ETF 중에서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수익률 63.01%로 1위를 기록했다. 에스엠과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제이콘텐트리 등을 담고 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 K게임’이 61.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구성 종목은 위메이드,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이다. 수익률 3위 역시 게임 관련 ETF로, ‘KBSTAR 게임테마’가 같은 기간 61.73%의 수익률을 거뒀다.
해외 ETF 수익률은 국내 ETF보다 좋았다. 해외주식 ETF 중에서 ‘한국투자 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70.11%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는 이 상품이 유일하다. 올해 베트남 VN지수가 32.8% 상승한 것에 힘입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미래에셋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수익률 64.43%로 뒤를 이었다. 해당 상품은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올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2조3525억원)한 상품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각광받고 있다.
수익률 3위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으로 60.09%의 수익을 거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확산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장 업종 주목…가상화폐 ETF 나올까
증권가에선 내년에도 ETF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메타버스, 전기차, 2차 전지 등 신성장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신성장 업종을 담은 ETF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팀장은 “친환경 자동차 관련 테마는 계속해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관련 산업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관련 테마도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에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ETF가 출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며 “출시만 되면 인기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