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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새 방역지침…2주 연장에 무게

거리두기 새 방역지침…2주 연장에 무게

기사승인 2021. 12. 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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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장 유력…업종별 세부기준은 조정될 듯
확진자 감소세지만 위중증·오미크론 위협 여전
당정
29일 서울 시내 식당에 부착된 영업시간, 방역패스 안내문 모습. /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8일 시행한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 기한은 내년 1월2일까지다. 정부는 최근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31일 거리두기 연장 또는 조치 완화 등을 검토중으로, 현재로선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카드가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고 현재 3단계 중 1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잠시 멈춤’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지만 위중증률은 다소 떨어지는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전의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이) 오미크론 변수가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당장 기준 체계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현재 새로운 거리두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5408명·당초 5409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줄어든 5037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5967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4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1151명)보다 6명 적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5455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67명 늘어 누적 625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더라도 영화관과 공연장 등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영업시간을 늘려주는 미세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적용 시기와 범위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내년 2월1일부터 학원·독서실을 포함해 방역패스 적용을 만 18세 이하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성,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 우려 등으로 거센 반발이 일자 연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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