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주낙영 경주시장 “ 활기차고 역동적인 시정 펼칠 것”

기사승인 2021. 12. 31. 14: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 (6)
주낙영 경주시잗/제공=경주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혁신과 도약의 희망찬 임 인년 (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하시는 일마다 큰 성취를 이루시고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길 기원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상공인 여러분이 환하게 웃으시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 발전과 성장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지난 한 해도 계속되는 코로나로 여러차례 큰 위기가 있었 습니다 만,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 대응조치와 수많은 보건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상의 불편함과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모아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해 우리 시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방역 대응 조치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힘차게 달려 왔습니다.

연초에는 ‘민생경제 살리기 3대 특별대책’으로 2,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여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직접 지원하였고 추석 명절에는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270억 원의 ‘특별재난지원금’을 긴급 편성하여 전 시민에게 지급하였습니다. 그리고 265억 원의 예산으로 경주페이 확대 발행,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차세대 원전 개발을 주도할 ‘문무대왕 과학연구소’가 착공되어 경주가 과학기술연구도시로 재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동안 4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황금대교가 우리 시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도비 165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 3월 착공하게 되어 오랜 숙원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서천 강변로가 착공한 지 27년 만에 나정교에서 신당교차로까지 전구간이 개통 되었으며 국도 14호선 2개 구간의 정부 국도 5개년 계획 반영, 알천북로 준공 등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중심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도심지 일대를 역사문화관광융합 상권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였고,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SA등급에 선정되어 공약을 가장 잘 이행하는 지자체로 인정받았으며, 2021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평가 대통령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49개의 많은 상을 받아 경주시의 명예를 드높였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올 한 해는 일상회복과 함께 얼어붙은 경제를 반드시 되살리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희망찬 해가 될 수 있도록 활기차고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2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주요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미래자동차 산업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도심경제 부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과 함께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양성자 가속기 2단계 확장 등 동해안 혁신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으로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센터 준공과 함께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착공 등 우리 시 산업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을 통해 미래자동차 생태계 기반 조성과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아울러, 청년,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고 코로나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올해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춧돌이 되었던 경주페이 발행액을 내년 1,400억 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황남시장 황금마켓, 중심상가 주차타워 건립 등 역점사업과 함께 전통시장 장옥 개선과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통해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내년부터 5년간 전략적으로 추진하여 환경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실현으로 중심상가 일대를 특색 있는 상권으로 조성하고,

인근 황리단길과의 상권 융합은 물론 그 동안 추진해온 원도심 및 경주역 동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바야흐로 도심 경제 부활 시대를 열겠습니다.

둘째, 지역 문화예술 산업 진흥과 관광혁신 선도화 전략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경주 문화관광의 부흥을 이끌겠습니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에 속도를 높여 월성해자 복원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신라금속공예지국,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과 같은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경주관광 빅세일, 스마트 관광도시와 같은 관광혁신 선도화 전략을 추진하여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신라문화제와 벚꽃축제 등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축소되거나 개최되지 못하던 축제와 행사들은 대면과 비대면 공연을 병행하여 문화예술 종사자에게는 활동의 기회를, 시민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힘쓰겠습니다.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8개월간 한중일 삼국의 다채로운 문화교류의 장이 되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국 및 광역 단위 체육행사 유치와 함께 에어돔 경기장 건립 등 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마이스 산업과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셋째, 혁신기술 보급과 미래농어업 육성정책으로 농가 소득을 안정화 시키고 미래를 여는 활력 넘치는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신농업 혁신타운을 조기에 준공하여 혁신기술 보급을 통한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스마트팜과 축산 ICT 융복합 확산사업의 지속 확대를 통해 미래 농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와 폭염 등 이상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과 신품종 보급으로 새로운 소득작물을 육성하고 돌발 병해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예찰 강화와 방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농업경영체별 연간 60만 원의 농어민 수당과 농가 경영안전 지원금,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사료 가공유통시설 설치 등으로 농어업의 경영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농촌체험형 귀농마을 조성과 함께 특색있는 귀농정책을 펼쳐나가고, 힐링 치유특구 지정, 경주형 치유농업 플랫폼 구축, 어촌뉴딜 300과 같은 차별화된 농어촌 개발사업을 추진하여 경쟁력 있는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체계적인 지역개발로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교통체계 개선과 재해예방사업 등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운행이 종료된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철도 및 역사부지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도시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동천~황성 천년숲길 조성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폐철도 활용 사업의 핵심이자 중심축인 경주역 부지는 개발사업 시행 전까지 역사와 광장을 예술공간과 문화행사의 장으로 활용하여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황금대교, 상구~효현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농소~외동 국도 7호선 확장 등 주요 도로망의 조기 개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교통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특히,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무료택시 운행을 전격 시행하여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택시 확대 운영과 함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과 공항버스 노선 신설로 항공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황리단길 대형 환승주차장 건립과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관광융합형 공영자전거 시스템 시행으로 도심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안강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 등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경주를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출생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복지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첫째아의 지원금을 10배 확대하는 등 출산장려금 예산을 지난해 21억에서 39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난임 부부의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대 설치하여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 유치원과 초?중?고 급식비 지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히 우리 시에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전국 최초로 ADHD 영유아 특화치료 지원과 함께 아동학대 전담팀과 학교폭력 예방팀을 운영하여 아동들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주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보훈명예수당을 5만 원에서 8만 원으로 3만 원 증액하고 월 5만 원의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로 국가유공자의 예우를 강화하겠으며,

노인종합복지관의 내실 있는 운영과 3,800 여개의 맞춤형 노인일자리 창출, 고령자 행복주택 340호 공급 등 노인복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겠습니다.

장애인 기초재활교육센터 운영과 장애유형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장애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장애인들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더욱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별화된 경관정책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조성하고 소통으로 공감하고 참여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Golden City 역점사업으로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와 ‘신라의 달밤 황금조명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동부사적지, 황룡사지, 분황사 지구와 황남동 고분군, 교촌인근 지역까지 도심 주요 역사 유적지를 신라역사 황금정원으로 중점 조성하고 시민 미니정원과 계절별 가로변 꽃길 조성 등 경주시 전역 정원화 사업으로 사시사철 꽃이 반기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예술의전당에서 공도교, 황성공원 메인산책로, 황성대교에서 보문교 구간의 알천산책로를 경주 도심 야간경관 거점으로 만들고 주요 교량과 사적지의 조명을 보강하여 밤에도 관광객이 몰려오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특별시책을 추진하고 단독주택 밀집지역과 농어촌 부락에 생활쓰레기 분리 수거장 확대 설치 등 쓰레기 수거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경주를 쾌적하고 깨끗한 친환경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원탁회의와 사랑방 좌담회 등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시민청원과 톡톡경주, 속속들이 소통경주 등 다양한 SNS채널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자전거도로 확충, 하천둔치 산책길, 맨발걷기 황토길 조성, 등산로 정비 및 에어건 설치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만족할 수 있는 소확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해를 거듭할수록 팍팍 해져만 가는 생활 때문에 마음에 근심이 많으시리라 여겨집니다.

우리는 위기 때마다 상생과 협력으로 힘을 모아 잘 극복하여 왔습니다.

올해도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근심을 덜어드리고, 웃음꽃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시장인 저를 비롯한 1,700여 명의 우리시 직원 모두가 새해에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는 임 인년(壬寅年) 호랑이 해입니다.

호랑이의 용맹함과 민첩함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주의 밝은 미래를 향해 다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