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인기 많은 미국 시장…팬층 두텁게 하겠단 의도"
3200만화소 카메라·컨투어컷 등 갤럭시S 장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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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시절 출시된 피처폰 애니콜로 휴대전화 점유율 세계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이후에도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1%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로 고전하는 등 위기감이 크다.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 S21 FE’로 중국 다음으로 큰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이익률과 물량을 모두 잡아 내실 있는 세계 1위를 다진다는 ‘건곤일척’의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배경 삼아 갤럭시 S21 FE 5G를 공개하는 독특한 행사를 열었다. 수만명의 관중이 열광하는 프로미식축구처럼 갤럭시S21 FE(팬에디션) 팬층을 두텁게 하겠다는 의도로, 특히 미국 시장 확대를 노린 시도다.
발표자로 나선 김승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상무는 갤럭시 S21 FE를 소개하며 “고객이 선호하거나 많이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을 만들었고, 이런 시장 공략 전략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갤럭시S의 혁신 기술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는 갤럭시S21 FE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고품질 셀피 촬영을 가능케 하는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매끄러운 화면 스크롤 기능을 제공하는 120헤르츠(Hz) 고주사율, 30분 충전으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의 고성능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대용량 배터리(4500mAh) 등은 작년 1월 출시된 플래그십폰 갤럭시 S21의 고급 기능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앞뒷면 카메라를 모두 사용해 사용자의 얼굴과 사용자 시각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 기능은 팬에디션에는 처음 적용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카메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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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등 디자인 면에서는 오히려 갤럭시S21보다 뛰어나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가도 있었다. 갤럭시S21 FE는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호평받았던 ‘컨투어 컷(Contour Cut)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올리브·라벤더 등 팬에디션의 색상에 더 잘 녹아들었다는 목소리다. 스마트폰 바디,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디자인은 갤럭시 S21 FE의 세련미를 더했다.
전작보다 무게가 13g 가벼워 진점, 두께 7.9㎜로 주머니에 쉽게 들어가는 점 등도 무겁고 큰 스마트폰에 지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소구로 보인다.
김승연 상무는 “FE 제품은 팬들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 S21 FE는 오는 11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 출시된다. 출시 가격은 699달러(약 83만원)부터다. 출시 국가는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입장이지만, 국내에서 출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