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여가부 폐지 반대 넘어 개선될 대안 필요…정치목적 활용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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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2030세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여가부 폐지, 병사 봉급 200만원 카드를 꺼내며 ‘이대남’ 집중 공략에 나섰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쪽 편을 들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민의힘이 판을 깐 프레임 전쟁에 말려들지 않겠다며 반대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월 1주차 주간집계(1월2~7일)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8%p 소폭 하락한 40.1%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는 5.1%p 하락한 34.1%였다. 윤 후보의 경우 특히 최근 30대 남성의 지지율이 12.2%p 대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18~29세 남성과 30대 남성의 지지율은 각각 9.1%p, 7.1%p상승하며 윤 후보의 2030 남성 표심을 흡수했다.
최근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한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쪽으로 넘어간 2030세대 표심을 되돌리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젠더 이슈로 승부수를 던졌다. 실제로 여가부 폐지론은 2030 남성층 어필에 성공했다.
이날 윤 후보는 인천 선대위 출범식이 끝난 후 취재진들과 만나 병사 월급 200만원에 대해 “병사들이 젊은 시기에 자신의 희생으로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은 국가에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실질에서 차이가 없으므로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부모들도 더 자유로워지고 안정되게 자녀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어 꼭 20대 남성만을 위한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30세대 남녀 지지율에서 모두 우위에 있는 이 후보측은 젠더 이슈 참전을 자제하고 이대남뿐만 아니라 이대녀(20대 여성)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남녀간 소득 격차, 여성 중심의 육아 문화에 대해 토론하고 남성의 육아휴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 모두가 안전한 사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데이트폭력 처벌 강화, 군대 내 성폭력 근절 등을 담은 젠더폭력 근절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여가부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차별적 요소는 시정하고 평등적 요소는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자극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지지율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2030남성층 공략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2030세대가 이탈한 것보다 중도층이 떨어져나간 것”이라며 “중도 전체가 안티페미니즘이 아니기에 (안티페미니즘 전략으로) 20대 표를 얻어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것은 턱도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