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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비맥스’·광동제약 ‘우황청심원’…매출 5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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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2. 01. 11. 11:36

GC녹십자 비맥스와 광동제약 우황청심원이 지난해 각각 연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의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인 ‘비맥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이후 매년 50%씩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비맥스의 우수한 제품력과 세대·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 라인업이 이번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비맥스 시리즈는 7종류로 구성됐다. 이 중 고성장을 견인중인 대표 제품은 ‘비맥스 메타’다. 비맥스 메타는 생체 이용률이 높은 활성비타민 B군과 현대인에 필수적인 비타민 10여종과 각종 미네랄이 적절히 배합돼 있어 만성 피로회복과 체력저하 개선에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자료] GC녹십자, 비맥스 500억 돌파
지난해 출시된 ‘비맥스 메타비’는 뇌혈관장벽을 통과하는 ‘비스벤티아민’의 함량을 높여 뇌의 에너지 대사 활성화 효과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활성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르게 포함된 ‘비맥스 액티브’와 ‘비맥스 골드’, 항산화 성분을 보강한 여성용 제품 ‘비맥스 비비’, 생약 성분이 포함돼 장년층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맥스 에버’, 고함량 마그네슘 함유로 근육경련 및 혈액순환에 효과적인 ‘비맥스 엠지액티브’ 등의 라인업이 구축돼 있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 선택이 가능한 점도 매출증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광동제약은 동의보감 처방을 현대화한 ‘광동 우황청심원’이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창업 이념인 ‘한방 과학화’의 결과물 중 하나로, 지난 1973년 제조 허가를 취득한 뒤 이듬해 ‘거북표 원방 우황청심원’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다. 정신불안, 두근거림, 고혈압, 뇌졸중 등의 효능효과를 가진 일반의약품으로 약국가에서 많이 찾는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500억원 대 초반으로, 지난 2011년 매출 22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외 우수 약재만을 찾아 엄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원료만을 사용하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광동 우황청심원은 사향 혹은 영묘향과 우황을 주요 성분으로 하며 황금과 영양각, 산약, 감초, 인삼, 당귀 등 20여 가지 한약재를 배합해 제조된다.

사진1. 광동우황청심원
회사 측은 세계적으로도 귀한 원료인 사향과 우황 중에서도 엄선하고 대중화를 위해 사향 대체물질인 영묘향을 직접 개발해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묘향의 경우 사향고양이의 회음부 향성낭에서 채취하는데 10여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1999년 특허를 취득했다. 광동제약은 경희대 한방병원과 서울대 천연물연구소에 연구를 의뢰, 사향과 영묘향의 효능이 동등함을 확인한 바 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8종이 공급되고 있다. 제형에 따라 환제와 액제가 있으며 사향과 영묘향 및 우황 등 원료 약재의 함량에 따라 원방과 변방 등으로 나뉜다. 동의보감 원처방 그대로인 경우는 원방,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함량을 조절한 경우 변방으로 분류한다. 일반의약품인 관계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제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광동제약은 광동 우황청심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문의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브랜드 사이트를 개성했다. 역시 동의보감 처방을 기초로 한 ‘광동 공진단’도 지난해 매출 100억원 돌파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광동 공진단은 동물유래성분인 사향과 녹용을 주원료로 하는 자양 강장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관점에서 제형을 다양화하고 엄선한 원료를 사용한 점 등이 오랜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며 “현대화된 GMP 생산설비를 더욱 개선하고 과학적으로 효능을 입증하는 일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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