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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담배 영상 논란…식품업계 ‘SNS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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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1. 12. 14:09

롯데리아로고
SNS가 기업들에 양날의 검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주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브랜드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게시되는가 하면 백화점 VIP라운지에서도 근무자가 고객에게 나갈 쿠키를 발 위에 올려 놓은 장면을 SNS에 공유해 문제가 된 바 있다. 유통 및 식품 기업들은 SNS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빠르게 잡아내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지만 돌발상황에 속수무책이어서 난감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는 롯데리아 로고가 박힌 위생모를 쓰고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공유됐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됐지만 빠르게 확산돼 현재 롯데리아 측은 해당 가맹점을 이날까지 영업 중단 조치를 취하고 문제가 된 인물들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또한 해당 매장에 대한 위생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이맘때 쯤 모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 고객들에게 나갈 쿠키를 발 위에 올려놓는 장면이 SNS를 타고 공유됐다. 이 때도 백화점 측은 문제의 하도급 업체 직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고객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해는 생업이 달린 점주와 일반 소비자들이 입는다. 롯데리아도 직영이 아닌 가맹점이었으며,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심야 근무를 마친 후로 파악되지만 이를 본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먹는 음식과 직결해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이슈가 정통 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SNS를 생각하면 1인당 3~4개의 매체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어서 어떤 사건이 실시간으로 모두에게 알려지는 시대”라면서 “사실 개인의 일탈까지 모두 다룰 수는 없지만 브랜드 입장에서는 스스로 더 촘촘하고 엄격하게 현장을 점검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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