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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편의점 업계, ‘무인 리테일테크’ 경쟁 후끈

진화하는 편의점 업계, ‘무인 리테일테크’ 경쟁 후끈

기사승인 2022. 01. 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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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고도화…무인 점포 상용화 속도
고객·경영주 편의성 증대 '일석이조' 효과
GS25 무인점포
GS25 무인점포 출입인증 시스템 앞에서 점포 관리 앱 무인이오를 들고 있는 모습./제공=GS25
편의점 업계가 ‘무인화’ 전략에 속도를 내면서 효율성을 갖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원격 관리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 고도화를 통해 무인 점포 상용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편의점 GS25는 전국 편의점에 무인 점포 원격관리 솔루션 ‘무인이오’를 도입했다. 무인이오는 무인 점포의 출입관리 및 제어·방범 관제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점포 경영주는 무인이오 앱을 통해 점포 장애 발생 시 대응 시간을 최소화하고 고객 점포 이용에 있어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이처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무인 점포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무인 점포는 수익성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국내 무인리테일 보안산업 활성화를 위해 테크프렌들리CU 안심스마트점포를 오픈했다. 이 점포는 100% 국내 순수 기술로 구현한 최첨단 무인 편의점으로 최근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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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도 지난해 11월 신세계아이앤씨와 완전 스마트매장인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을 오픈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엔 진보된 주류 무인 판매 머신도 선보였다. 이 머신에는 무게를 감지하는 매대와 AI 비전 인식 카메라가 구매 상품을 인지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 적용됐다.

무인 점포는 ‘완전 무인점포’과 야간에만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점포’로 나뉜다. 현재 이마트24는 완전 무인점포 2개, 하이브리드 점포 10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300여개, 214개의 무인 점포를 운영 중이다. GS25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578개의 무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무인 점포를 내놓는 것은 고객 편리성은 물론, 편의점 경영주도 안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 매장을 갖추겠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작업을 통해 고객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고 경영주들은 보다 효율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기술과 비용 문제가 개선되고 고객들의 소비패턴도 적응을 하게 되면 무인 점포 확산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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