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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출 확대 개도국 채무, 2년 안돼 20% 급증...채무 늪 탈출 어려워

재정지출 확대 개도국 채무, 2년 안돼 20% 급증...채무 늪 탈출 어려워

기사승인 2022. 01. 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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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채무 92조6000억달러, 채 2년 안돼 20% 급증
증가분 80% 중국 차지...13조7000억달러 증가
중국 외 개도국 채무 36조4000억달러, 사상 최대
달러 강세·기준금리 인상, 개도국 채무 늪 탈출 어렵게
Powell-Senate Confirmation Hearing
지난해 9월 말 기준 개발도상국의 채무는 92조6000억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20% 증가했지만 달러 강세와 개도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채무 확대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개발도상국의 채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개도국의 채무는 92조6000억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20% 증가했고, 이 증가분의 80%가 중국이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개도국의 채무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전년 대비 약 7% 이하였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10%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물가 인상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회복이 늦어질 개도국 경제를 더욱 압박하는 악순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세계 경제의 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의 채무는 민간 부문을 포함해 지난해 6월 말 296억달러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개도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47%다. 액수 기준으로 2020년 말과 지난해 3월·6월·9월 말 시점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개도국에서 늘어난 채무의 80%는 위기 대응으로 자금 조달을 서두른 기업 등의 영향으로 2019년 말 이후 13조7000억달러 늘어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 외 개도국의 채무는 지난해 9월 말 36조4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2020년 말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인도의 부채는 4%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레바논·칠레·필리핀·체코 등도 4% 미만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닛케이는 미국의 긴축 금융에 따른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개도국의 금리 인상 등이 개도국이 채무 확대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두가지 주요 문제라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당초 예상보다 이른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매입(양적 완화) 규모 축소(테이퍼링)뿐 아니라 양적 긴축을 시사했는데 이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는 고스란히 개도국의 달러 지급채무 상환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개도국 정부가 식료품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 압박을 받는 금리 인상도 채무상환의 장애로 작용한다.

하지만 선진국의 사정은 다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경기 회복이 진행되면서 재정지출이 억제 경향이 있어 선진국 채무가 지난해 연말 감소로 전환했다고 전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실제 GDP 대비 채무 비율은 유로권과 일본 등 70% 국가·지역에서 낮아졌다. 특히 선진국의 채무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41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6월 말부터 3개월 만에 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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