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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단기 모멘텀 부재 전망…목표가↓”

“한샘, 단기 모멘텀 부재 전망…목표가↓”

기사승인 2022. 01. 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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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9일 한샘에 대해 단기 성장 모멘텀 부재를 우려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기존 14만8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24.3% 하향 조정했다.

한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한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544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1.8% 감소한 54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72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먼저 주택 매매 거래가 줄어들면서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경쟁 심화에 따라 온라인 부문에서 이익도 감소세”라며 “또 원재료 가격 상승 및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위로금(약 180억원 추정, 인당 700만원 가정)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돼 영업이익 감소 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 법인 지분 매각 차익이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될 예정이지만 소폭 개선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샘은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리하우스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패키지 판매 증가, 시공 인력 및 판매채널 확대를 통한 성과를 극대화하고 주택매매거래와의 상관관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샘은 지난해 말 기준 리하우스 대리점은 700개 수준에 그친다”며 “리하우스 시공 인력 역시 약 3200명으로 최근 재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대출규제로 주택 매매 거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이사를 하지 않아도 거주를 하면서 인테리어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적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과정과 신임 대표집행임원 선임, 이로 인한 성장 전략 제시 부재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리하우스 중심의 중장기적인 한샘의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하지만 단기적으로 이어지는 매매거래 위축 및 실적 부진, 모멘텀 부재는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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