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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중동 ‘13조’ 금융망 구축…“韓 기업 수주 지원”

수출입銀, 중동 ‘13조’ 금융망 구축…“韓 기업 수주 지원”

기사승인 2022. 01.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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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대형 국영 에너지 기업 2개사와 FA
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이 지난 18일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포럼에 참석해 지아드 무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만나 6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 주요조건 합의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유수의 중동 국영 에너지 기업 2곳과 총 110억달러(13조1153억원)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수주·수소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FA는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한도금액과 지원 절차 등 조건을 사전에 확정한다. 이후 우리나라 기업의 사업 수주 등 개별지원 대상거래가 발생하면 신속히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8일 방문규 수은 행장은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지아드 무셰드(Ziad Al-Murshed)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6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방 행장은 사우디국부펀드(PIF) 본사에서 야시르 알 루마얀(Yasir Al-Rumayyan) PIF 총재 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회장과 만났다. 이들은 네옴(Neom) 스마트시티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등 사우디의 신규 인프라 투자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총리 겸 두바이 군주가 임석한 가운데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 Jaber)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와 50억달러 규모의 FA를 체결하기도 했다.

수은 관계자는 “중동의 대형 국영 에너지기업 2개사와 연이어 FA를 체결한 건 ‘선 금융 후 발주’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약정에 따라 수은은 우리나라 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세계 최대의 건설시장인 중동지역 최대발주처에 총 110억달러의 금융을 선지원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수주가 일정 부분 확보되는 효과가 있게 된 것이다.

방 행장은 “이번 FA 체결로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대형 에너지 사업 수주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우대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이 분야의 신시장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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