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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주윤발, 홍콩 영화 쇠락과 함께 잊혀질 듯

레전드 주윤발, 홍콩 영화 쇠락과 함께 잊혀질 듯

기사승인 2022. 01.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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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은 열심히 하나 나이도 못 속여, 팬 서비스는 여전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홍콩 느와르 영화의 레전드인 저우룬파(周潤發·67)의 성가는 대단했다. 할리우드 스타 못지 않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0년 마지막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자(孔子)’ 출연 이후 그의 위상은 급전직하했다. 작품 출연도 뜸했을 뿐 아니라 별로 주목도 받지 못했다. 지금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저 전설로 남아 있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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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등산 길에 팬들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저우룬파. 나이는 속일 수 없어 보인다./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이유는 당연히 있다. 무엇보다 전성기가 지난 나이를 꼽을 수 있지 않나 싶다. 불러주는 곳이 많지 않은 것이다. 하기야 과거에 아무리 스타였다 해도 지금은 고희를 바라보는 인생 황혼기에 접어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홍콩 영화의 쇠락이 아닌가 보인다. 이제는 명맥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고 해도 좋을 홍콩 영화계의 처지가 그에게도 치명타를 가했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창 인기 있을 때에 못지 않게 바쁘게도 지낸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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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에 관한 한 홍콩에서는 따를 스타가 없다는 평가를 듣는 저우룬파. 최근 오른 산에서 내려온 후 팬들과 사진을 찍는 그의 표정이 무척 유쾌하다./제공=싱다오르바오.
실제로 그는 매주 한번 이상씩 홍콩 근교의 산을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때마다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지극정성의 팬서비스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소문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인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조만간 70대의 나이에 접어든다. 외모도 이전 같을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그를 종종 산에서 만나는 팬들이 “그가 이전 같지 않다. 노인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면서 안타까워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천하의 저우룬파도 이제는 과거의 영광만 곱씹어야 할 때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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