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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세라젬 대표, B2C 전환…깜짝 실적 기대

이경수 세라젬 대표, B2C 전환…깜짝 실적 기대

기사승인 2022. 01.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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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형 척추온열기·안마의자 생산
연 매출 6500억 눈앞…전년 두 배
오프라인 직영 매장 '웰카페' 확장
서비스 자회사 세워 고객친화 주력
세라젬 전체 매출 추이
세라젬은 1998년 홈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한 회사다. 척추 의료가전, 안마의자 등 가정용 의료기기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자사 제품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연구개발(R&D)을 위한 인력과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중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세라젬 전체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고객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넓혀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세라젬의 전체 매출이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의 두 배 규모다. 최근 한 해 전체 매출은 2018년 2823억원, 2019년 3483억원, 2020년 3002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라젬 관계자는 “기존 대리점 영업망을 직영점으로 전환해 체험 마케팅을 강화했고 과감한 반품전략으로 소비자 중심 경영을 펼친 것이 매출 상승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라젬은 대규모 인력 영입으로 회사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올해 7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지난해 9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까지 총 1600명의 대거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는 서비스와 연구개발(R&D), 생산 등의 전문 인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어 지난해 서비스 확대 및 국내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해 신규 직원을 채용했는데 이중 고객 서비스 관련 인력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평소 고객친화적(VOC) 경영에 무게를 뒀던 이 대표의 지론이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_고화질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제공=세라젬
오프라인 매장 수도 공격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현재 세라젬의 체험형 매장인 ‘웰카페’를 전국적으로 120개 운영 중이다. 서울 21곳, 경기 34곳 등으로 자리하고 있다. 매장들은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다. 고객 서비스 업무에 대해서는 대리점이나 외주업체 운용을 지양하고 자체적으로 고용을 늘려 서비스 질을 한층 높이는 중이다. 지난해는 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세라젬C&S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대표는 조직을 기업간 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을 전환해 고객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상품으로는 침대형 척추온열기기다. 온열과 마사지를 하는 특허기술이 적용된 척추 의료가전 ‘세라젬V6’를 비롯해 안마의자 ‘파우제’, 로봇청소기 ‘세라봇’ 등을 생산한다. 세라젬은 중국, 인도,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국내시장으로 역진출한 독특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2017년까지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70여국에서 20년 넘게 2500여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해외시장에서 검증받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인지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9년 배우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제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그후 2020년 전체 매출 3002억원 중 국내 매출이 1800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도 전체 매출 상승뿐 아니라 국내 매출 비중도 올라 약 75%(49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 대표는 2004년 세라젬에 입사해 홍보팀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해외영업기획, 영업전략, 영업기획 팀장을 지냈다. 이어 2016년 영업지원본부장, 2017년 중국법인 영업본부장, 2018년 전략기획 본부장을 거쳤다. 그후 지난해 세라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경영을 총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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