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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한성숙 “네이버의 계속되는 도전 이끌 신규 리더십에 지지 부탁”

떠나는 한성숙 “네이버의 계속되는 도전 이끌 신규 리더십에 지지 부탁”

기사승인 2022. 01. 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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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오는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계속되는 도전을 이끌어 나갈 신규 리더십을 향해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7일 오전 마지막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기대와 우려도 있었지만 네이버 글로벌 진출과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 등을 통해 국내와 글로벌을 모두 아우르는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믿고 지지해 준 주주와 임직원, 이용자, 파트너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최고의 서비스를 끊임 없이 선보이는 ‘글로벌 도전의 집합체’로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네이버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작년에 성공적으로 이뤄진 다양한 인수 합병과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네이버 본연의 경쟁력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환경과 조직문화를 둘러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네이버는 더욱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구성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경영 쇄신을 비롯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는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조해 온 네이버의 거버넌스 체계가 자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에 따라 우수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컨퍼런스 콜 종료 후 “국내외 치열한 환경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주주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변화가 이뤄지는 한국에서 네이버는 기술력을 갖게 됐고, 지난 5년 간 저의 CEO로서의 역할이 글로벌 진출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경영진은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로 본격적인 글로벌 도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성장 스토리에 주주 여러분의 끊임 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17년 3월부터 네이버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2020년 3월 첫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2016년 연간 매출 4조 226억원, 영업이익 1조 1020억원, 당기순이익 7590억원에서 한 대표의 취임 이후 빠른 성장을 지속, 2021년(잠정실적 기준)에는 연간 매출 5조 187억원, 영업이익 1조 5579억원, 당기순이익 1조 494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1년 5월 발생한 네이버 직원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책임과 관련 진상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등이 한 대표의 임기 중 과오로 꼽힌다. 고용노동부는 한 대표를 이달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한편,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로 자리를 옮기는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6년간 CFO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함이 많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네이버라는 거대한 배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새 경영진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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